‘구마유시’ 이민형 “오늘 내가 정말 잘해… 목표는 그랜드슬램” [LCK]

문대찬 2023. 4. 1. 21: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T1의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이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T1은 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3라운드 젠지e스포츠(젠지)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로 이겼다.

이민형은 1~3세트가 장기전 양상으로 흘렀지만, 경기 내용이 팽팽했다는 기자의 평가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마유시’ 이민형이 1일 젠지e스포츠와 경기를 앞두고 입장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T1의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이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T1은 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3라운드 젠지e스포츠(젠지)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로 이겼다. T1은 오는 9일 예정된 결승 무대에 선착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이민형은 “결승에 먼저 올라가는 팀이 유리한 구조인데 깔끔하게 이겨 결승 진출을 확정지어 좋다”고 기뻐했다. 이민형은 풀세트 혈전을 펼쳤던 KT 롤스터(KT)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 이후, 팀적으로 챔피언 티어 등을 다듬은 것이 경기력 향상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KT전과 달리 T1은 이날 비교적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민형은 1~3세트가 장기전 양상으로 흘렀지만, 경기 내용이 팽팽했다는 기자의 평가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젠지가 오늘 조금 삐걱거리는 것 같아서 우리만 잘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오늘은 내가 정말 잘해서 이길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민형은 이날 ‘바루스’와 ‘아펠리오스’를 꺼내 맹활약했다. 패배한 3세트에도 팀의 최후의 보루로서 활약하며 젠지를 벼랑까지 몰아세웠다. 이민형은 “1-2세트는 무난하게 잘했다. 3세트는 내가 막강한 힘을 갖고 대미지를 퍼부었는데 마지막에 실수가 나왔다. 4세트는 내가 강한 타이밍에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경기가 끝나 아쉽다”며 스스로를 평가했다. 

3세트 막바지 상대에게 기습적인 이니시를 허용하며 패배로 연결되는 데스를 기록한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바론 교전을 앞두고 전열이 밀리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무빙을 하려고 했다. 점멸이 20초 정도 남은 상황이었다. ‘오공’이 들어오고 나서 점멸을 눌렀는데 쿨타임이 덜 돌았다. 잘 마무리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한편 T1은 이날 승리로 LCK 최초로 4연속 결승 무대에 오른 팀이 됐다. 2021년 T1 소속으로 LCK에 데뷔한 이민형은 대기록의 주역이다. 아울러 T1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오는 5월 열리는 국제대회인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민형은 “국제대회까지 포함하면 6번 연속 결승에 오른 셈이다. 당시엔 준우승만 3번 해서 아쉬움이 많았다”며 “결승에서 승리하고, 작년 아쉬움이 많았던 MSI까지 잘해내고 싶다. 목표는 그랜드슬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T1의 결승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일 KT와 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의 패자전 승자가 8일 젠지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결승 상대로 선호하는 팀이 있느냐고 묻자 이민형은 “사실 누가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다”면서도 “같은 상대와 또 붙는 게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한화생명이 올라오는 건 조금 그렇다. 젠지나 KT 중에 아무나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T1은 정규리그에서 한화생명과 두 차례 맞붙어 세트 스코어 3대 3으로 팽팽히 맞선 바 있다. 

끝으로 이민형은 “결승까지 왔다. 그랜드슬램을 향한 첫 걸음이다. 열심히 준비해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각오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