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역사 써보려 했는데"…추신수는 왜 '홈스틸'을 노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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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갯소리로 한국 야구 역사를 한번 써보려 했다."
추신수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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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우스갯소리로 한국 야구 역사를 한번 써보려 했다."
추신수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추신수는 1회 리드오프 홈런을 터트리는 등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볼넷 맹활약을 펼치며 펄펄 날았다. 추신수가 쏘아 올린 아치는 KBO리그 2023시즌 1호 홈런이었다. 3출루 퍼포먼스를 선보인 추신수의 활약상을 앞세워 SSG는 4-1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추신수는 "개막전은 항상 기대감이 있고 기분 좋은 떨림이 있다. 많은 개막전을 치렀는데 항상 이 시간이 기다려진다. 작년에 우승을 해서 올해 맞이하는 개막전은 의미가 달랐다"며 소감을 전했다.
선두타자 홈런뿐만 아니라 추신수의 과감한 주루도 눈길을 끌었다. 7회 2사 만루 찬스에서 한유섬 타석때 추신수가 홈으로 쇄도했고 아웃 판정을 받았다. 그 전에 한유섬이 루킹 삼진 아웃을 당하며 추신수의 홈스틸 시도는 의미가 없었다. 만약 삼진이 아니었다면, 비디오 판독을 시도해 볼 만한 기습적인 플레이였다. 어쩌면 최고령 홈스틸 기록이 탄생할 뻔했다.
추신수의 홈스틸은 단독 시도였고 계산된 플레이였다. 추신수는 "어차피 스트라이크(삼진)였는데 더 과감하게 했으면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 같다. 너무 생각이 많았다. 야구를 하며 처음 시도 해보는 플레이였는데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왼손 투수에 왼손 타자였고 볼카운트가 불리한 상황이어서 많은 생각을 해봤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추신수는 "투수가 계속 스트라이크보다 볼을 많이 던져서 복불복으로 공이 들어온다고 가정해서 해봤는데 나랑 안 맞았던 것 같다. 우스갯소리로 한국 야구 역사를 한번 써보려 했다"고 웃으며 "스타트를 바로 했어야 했는데 뛸까 말까 고민했다. '더 대담하게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홈런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미국 개막전에서도 홈런을 친 기억은 없다. 개막전에서 잘했던 기억도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내겐 새로운 경험이었다. 강팀을 상대로 첫 경기 개막전에서 이겼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돌아봤다.
올해 추신수는 KBO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스프링캠프 시작과 끝을 팀 동료들과 함께했다. 지난 2년과 준비 과정이 달랐다.
추신수는 "올해는 준비가 되지 않았을 때 한 발 정도 쉬어갔고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하루, 이틀 쉬는 시간이 있었다. 심적으로 편했다. 그래서 캠프에서 잘 적응할 수 있었고, 미국에서 야구를 오래 하다 보니 편안함도 느껴졌다. 시간적인 여유도 있어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인천, 고아라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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