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현장] '피눈물은 팬들이' 사면 철회 결정에도 여전히 들끓는 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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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 결정은 철회됐지만 팬들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다.
31일 오후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사면안을 재심의하기로 했고, 전면 철회를 결정했다.
정 회장이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시절 승부조작을 '암적인 존재'라고 표현했던 것과 이번 사면안 철회 입장문에서 '팬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감안하지 못했다'고 말한 대목을 꼬집은 문구였다.
이번 사면 건으로 다시 언급된 2011년 승부조작 사건 당시 큰 상처를 입었던 대전 팬들도 격렬하게 협회와 정 회장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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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대전] 조효종 기자= 사면 결정은 철회됐지만 팬들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다.
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FC서울이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를 치르고 있다. 이날 양 팀 팬들은 킥오프 이후 나란히 걸개를 꺼내들었다. 두 팀의 걸개가 겨냥하는 대상은 대한축구협회로 동일했다.
발단은 지난달 28일 발표된 협회의 사면안 의결이었다. 클린스만호와 우루과이의 A매치를 약 한 시간 앞둔 시점, 협회는 이사회를 통해 징계 중인 축구인 100명을 사면하기로 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 결정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사면 취지, 의결 과정, 발표 시점, 그리고 무엇보다 승부조작을 포함해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고 있는 축구인을 사면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협회는 사흘 만에 결정을 번복했다. 31일 오후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사면안을 재심의하기로 했고, 전면 철회를 결정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직접 입장문을 발표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사면안 철회 이후에도 비판은 계속됐다. 사면 대상이었던 100명의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졌고,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것에 대한 비판도 뒤따랐다.
K리그 경기장에서도 성난 팬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전으로 원정 온 서울 팬들은 '꺼진 암도 다시 보는 KFA', '높아진 눈높이 우물 안 축협' 등의 걸개를 펼쳐보였다. 정 회장이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시절 승부조작을 '암적인 존재'라고 표현했던 것과 이번 사면안 철회 입장문에서 '팬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감안하지 못했다'고 말한 대목을 꼬집은 문구였다.
이번 사면 건으로 다시 언급된 2011년 승부조작 사건 당시 큰 상처를 입었던 대전 팬들도 격렬하게 협회와 정 회장을 비판했다. '피눈물은 팬들이 사면은 몽규가' 등 정 회장을 직접 거론한 걸개부터 '책임자 사퇴, 축협 쇄신 촉구'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걸개까지 꺼내들며 목소리를 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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