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안익수 감독 "황의조 무득점 걱정 안해…골 넣는 것 이상으로 해주고 있다"

[풋볼리스트=대전] 조효종 기자=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좀처럼 골망을 흔들지 못하고 있는 황의조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FC서울이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를 갖는다. 상위권 맞대결이다. 승격팀 대전은 K리그1 첫 한 달을 무패로 마감하며 승점 8점 4위에 올라있다. 서울은 3승 1패로 3위다. 아직 5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1위 울산현대(승점 12), 먼저 경기를 진행한 2위 포항스틸러스(승점 11)와의 격차가 얼마 나지 않아, 이 경기 승리 팀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이날 경기 서울의 최후방에 변화가 생겼다. 이전 4경기 골문을 지켰던 최철원이 명단에서 제외됐고, 2001년생 골키퍼 백종범이 선발로 나선다. 최철원은 지난 3라운드 울산현대전, 4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전에서 연이어 아쉬운 실수를 범해 실점의 빌미를 내준 바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안 감독은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훈련은 다 같이 하지만, 다른 선수들 중에서도 못 온 선수들이 있다. 팀 운영의 한 부분이라고 보시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중책을 맡은 백종범에 대해 "카타르에 다녀왔다. 역량은 있는 선수다. 잠재력도 있고,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다. 본인의 역할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대표팀에 다녀온 황의조의 A매치를 어떻게 지켜봤냐는 질문에는 "각 팀에서 요구하는 부분에 차이가 있다. 거기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골게터가 골을 넣어야 하는 건 당연한 이야기지만, 팀 내에서 골 넣는 것 이상으로 역할을 해주고 있다. 득점 과정에 전부 관여했다고 본다.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어서 큰 걱정 안 하고 있다"는 생각을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