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구 서문시장 찾아 초심 되새겨…“국정방향과 목표 오직 국민”

尹 부부, 취임 후 3번째 서문시장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대구 서문시장 인근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에 방문해 ‘국정의 방향과 목표가 오직 국민’이라는 초심을 다시 새기게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부부는 1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개최된 ‘서문시장 100주년 맞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의 취임 후 서문시장 방문은 3번째, 전통시장 방문은 11번째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할 일은 국민을 잘 살게 하는 것”이라며 “부당한 지대 추구에 혈안이 된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국민들이 잘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고 위해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법치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며 “대구시민의 땀과 눈물이 담긴 역사의 현장인 서문시장에 이러한 우리 헌법정신이 그대로 살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서문시장에서 격려와 응원을 받았다”며 “선거일 바로 전날 마지막 유세에서 서문시장이 보내준 뜨거운 지지와 함성을 잊을 수 없다. 지금도 힘이 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서문시장이 우리의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923년 대구 물산장려운동을 시작으로 6.25전쟁과 대구 2.28민주운동, 섬유산업 성장 등 대구의 파란만장한 역사 한가운데에서 서문시장은 늘 시민과 함께 했다”며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릴 때도 묵묵히 지역 경제 버팀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서문시장이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서문시장과 같은 전통시장들이 더욱 국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 앞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부터 지속 가능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한 정책 방향 등을 보고받고 적극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또 윤 대통령 부부는 서문시장 응원 퍼포먼스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엔 대구시민과 서문시장 상인, 홍준표 대구시장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