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두고 실적 호조...에이피알, 지난해 영업이익 175% 증가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3. 4. 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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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큐브의 뷰티케어 디바이스 ‘에이지알’ 5종. (에이피알 제공)
메디큐브와 널디 등을 운영하는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키웠다. 회사는 실적 확대에 박차를 가한 뒤, 올 하반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매출 3977억원, 영업이익 392억원을 기록했다고 3월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5%, 174.8%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이다.

호실적을 이끈 사업은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다. 메디큐브가 2021년 선보인 뷰티케어 디바이스 ‘에이지알’은 지난해 국내외서 약 6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1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3월 뷰티 디바이스 3종 세트 라인업을 갖추면서 실적이 급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2021년 연간 기록을 40억원 이상 넘어섰다.

메디큐브를 포함해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등 뷰티 브랜드가 지난해 일제히 실적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에이피알 전체 매출에서 이들 뷰티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5%에 달한다.

해외 시장에서 거둔 성과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에이피알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6.2% 오른 14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36.1% 수준이다. 현재 일본, 미국, 홍콩, 싱가포르, 중국, 베트남 등에 진출한 상태다. 회사는 올해 리오프닝이 시작되는 중국과 최근 개척한 동남아 등에서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올 하반기에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상장을 위해 지난해 11월 신한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올해 3분기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 제출을 목표로 한다. 최근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IPO)에서 7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IPO를 통해 1조원 몸값에 도전한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이라는 정체성에 걸맞게 기술력이 집합된 뷰티 디바이스와 새로 개척한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올린 것이 좋은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에이피알의 미래 가치를 바탕으로 조 단위 기업가치와 성공적인 상장, 해외 시장 추가 개척 등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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