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에 도전하는 밀란, 전술 '원점회귀'… 포백으로 돌아간다

김정용 기자 2023. 4. 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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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심각한 기복으로 포메이션 변화까지 실험했던 AC밀란이 결국 원점회귀를 택했다.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나폴리와 밀란이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28라운드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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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파엘 레앙(AC밀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번 시즌 심각한 기복으로 포메이션 변화까지 실험했던 AC밀란이 결국 원점회귀를 택했다.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나폴리와 밀란이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28라운드를 갖는다. 1위 나폴리와 4위 밀란의 순위차는 크지 않지만, 승점차는 23점이나 된다. 승점차까지 감안하면 두 팀의 전력은 많이 벌어졌다. 게다가 전반기 밀라노에서도 나폴리가 승리했는데, 이번엔 나폴리 홈이다.


지난 1차전 즈음은 밀란 경기력이 준수했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 전력을 잘 유지하고 있던 시기다. 경기 내용을 보면 나폴리가 꽤 고전한 측면이 있었다. 나폴리 센터백 김민재는 한 인터뷰에서 밀란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를 이제까지 만나 본 스트라이커 중 가장 껄끄러웠던 선수로 꼽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 크게 침체되면서, 스테파노 피올리 밀란 감독은 전술 변화를 꾀했다. 공식전에서 무려 7경기 무승에 그치는 동안 4-2-3-1 포메이션을 버리고 3-4-3 포메이션으로 전환했다. 이를 바탕으로 4연승을 달렸다. 그 중에는 토트넘홋스퍼 상대로 거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승리도 있었다. 결국 1승 1무로 UCL 16강을 통과했다.


하지만 최근 4경기는 다시 2무 2패로 부진 중이다. 스리백 도입의 효과였던 실점 감소는 최근 4경기 3득점 6실점에 그치며 공수 모두 불안해지는 역효과로 돌아왔다.


결국 피올리 감독은 4-2-3-1 회귀를 선언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핵심 공격수 하파엘 레앙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레앙은 지난 시즌 세리에A MVP를 수상했고 이번 시즌도 리그 8골 6도움으로 기록 면에서는 준수하다. 하지만 스리백과는 영 맞지 않았다. 1월 말부터 지금까지 레앙의 공격 포인트는 단 1도움에 불과하다.


스리백이 잘 작동하려면 뛰어난 센터백 3명이 필요한데, 피에르 칼룰루가 부상으로 빠진 점도 악재다. 반면 전문 라이트백 다비데 칼라브리아는 한동안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빠져 있다가 최근 교체 출장하며 선발로 복귀할 준비 중이다.


밀란의 가장 날카로운 창은 왼쪽 윙어 레앙과 왼쪽 윙백 테오 에르난데스의 콤비 플레이다. 두 선수를 살리는 게 전술 변화의 핵심이다. 밀란의 전설적 감독인 파비오 카펠로는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에서 경기 양상을 전망하며 "테오가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변수를 창출해내는 걸 봤다. 레앙의 발에 공을 붙여주면 상대 선수를 돌파할 수 있다. 밀란은 나폴리 중원을 경계해야 하고, 칼라브리아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막기 위해 동료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나폴리 왼쪽 윙어다. 두 팀 모두 왼쪽에서 공격하고 오른쪽에서 수비하는 양상을 내다본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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