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가족이라 생각했는데"…'배신감'에 울분 토한 투헬

나승우 기자 2023. 4. 1. 05: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전 소속팀 첼시를 저격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후임으로 뮌헨 지휘봉을 잡은 투헬은 공교롭게 자신의 친정팀이자 독일 내 최대 라이벌 구단과의 경기를 통해 뮌헨 감독 데뷔전을 갖는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투헬은 전 소속팀 첼시에서 경질된 것이 아직까지 충격으로 남아있다고 털어놨다.

투헬은 31일 도르트문트전 사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그 자리에서 첼시와 관련된 일화를 털어놓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전 소속팀 첼시를 저격했다.

뮌헨은 2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26라운드 '데어 클라시커'를 치른다.

율리안 나겔스만 후임으로 뮌헨 지휘봉을 잡은 투헬은 공교롭게 자신의 친정팀이자 독일 내 최대 라이벌 구단과의 경기를 통해 뮌헨 감독 데뷔전을 갖는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투헬은 전 소속팀 첼시에서 경질된 것이 아직까지 충격으로 남아있다고 털어놨다.

투헬은 이번 시즌 초까지만 해도 첼시를 이끌고 있었다. 2020/21시즌 도중 부임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고, 지난 시즌에는 많은 선수들이 부상 당해 선수단 운영에 어려뭄을 겪었음에도 리그 3위에 오르는 뛰어난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이번 시즌 개막하자마자 첼시는 리그 중위권까지 떨어졌고,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부진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결국 첼시는 지난해 9월 투헬을 경질하고 브라이턴 감독이던 그레이엄 포터를 선임했다.

투헬은 31일 도르트문트전 사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그 자리에서 첼시와 관련된 일화를 털어놓았다.

"(경질은)충격이었다. 미팅은 오전 8시에 시작해 불과 3분에서 5분 가량만 진행됐다"는 투헬은 "난 우리 모두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했고, 재정비할 시간이 더 남아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밝혀 갑작스런 경질은 자신이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음을 알렸다.

투헬은 그러면서 "내게 있어 첼시는 가족과도 같았다. 난 첼시에서 많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아직도 많은 친구들이 그 곳에 남아있다"고 아쉬워했다.

이제는 과거일 뿐이다. 투헬은 현 소속팀인 뮌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투헬은 "새로운 도전을 찾았다. 뮌헨에 오게돼 기쁘다"라면서 "뮌헨에는 내가 지도하고 싶었던 선수들이 많다. 훈련을 하면서 더 깊은 인상을 받았다. 뮌헨에 와서 정말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투헬은 뮌헨 입성 때 밝혔던 트레블(3관왕) 위한 첫 행보를 도르트문트전에서 펼친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