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골드 시대, 투자방법이 성패 가른다…“수익률 15% 이상 차이” [김보미의 머니뭐니]

김보미 입력 2023. 4. 1. 05:22 수정 2023. 4. 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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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보미 기자]

국제 금 가격이 일 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올해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20달러(0.7%) 상승한 트라이온스당 1,997.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에는 2,002.40달러까지 올랐다. 강한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던 2천 달러를 돌파하면서 상승 추진력이 힘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쯤 되자 투자자들은 고민이 더욱 커진 모습이다. 지금이라도 투자할까, 말까.

Chapter1. "연내 최고 2,600달러 찍는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데 조금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미국 금융서비스업체인 CMC마켓의 티나 텡은 "연준이 금리인상 중단 시기를 앞당기면 금값은 또다시 급등할 것"이라며 올해 금값 전망치를 트라이온스당 2500~2600달러로 제시했다. 국내에선 연내 금 가격이 최고 2,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이 2100달러, 대신증권은 2070달러, 이베스트투자증권이 2000달러로 금 가격 최고치를 전망했다.

이유가 뭘까. 미국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는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시장은 ‘금리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고, 연내 금리인하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는 데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시장은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 페드워치 자료)

월가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도 27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 경기 침체가 몇 달 안에 시작될 것"이라며 “미 연준도 정책 전환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두 차례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금 가격은 달러가치와 실질금리에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막을 내릴 것이란 시장 기대감이 달러 가치 하락, 실질 금리 하락 예상으로 이어지면서 금 가격 상승 베팅의 판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Chapter2. 돈 넣자마자 수익률 -15%부터 시작이라고? 금은 투자방법에 따라 수익률이 최대 20%p 이상 벌어진다. 배당소득세, 거래 수수료, 실물인출 수수료 등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은행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금 통장(골드뱅킹)’의 경우에는 계좌에 돈을 넣으면 이에 상당하는 금의 무게로 환산돼 통장에 기재되고 투자하는 형식인데, 매입할 때 기준가격의 1% 수수료를 떼고 시작한다. 여기에 15.4% 양도소득세가 부과되고 만약 골드바 실물로 인출을 하고자 한다면 거래가격의 10%를 부가가치세로 내야하며, 실물거래 수수료 5%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굳이 골드바로 인출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16.4%에서 투자를 시작하게 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수익을 내는 데 있어서 가장 유리한 투자방법은 무엇일까. 단연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을 이용한 방법이다. KRX 금시장은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계획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2014년에 설립해 운영하는 금 현물시장이다. 매매차익에 대한 15.4% 양도소득세, 10% 부가가치세가 면제되고 오직 증권사 거래수수료 0.3% 내외만 부담하면 된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골드바 실물 인출의 경우에는 1개당 2만원 내외 인출비용과 거래가격의 10% 부가가치세가 붙는다. 거래 방법은 한국거래소에서 직접 계좌를 만들어 금 현물을 거래하는 방법, 증권사 계좌를 통해 오프라인 지점에서 현물을 매매하는 방법, 증권사 HTS, MTS를 통해 주식처럼 거래하는 방법 등이 있는데 수수료?편의성 측면에서 HTS, MTS를 통한 방법이 가장 낫다.

Chapter3. 증권가별 수수료 총정리!…미래에셋 0.165% ‘가장 저렴’

KRX 금 거래를 지원하고 있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을 비롯해 총 12곳이다. 증권사별 금 거래 수수료를 비교해 봤다. 온라인(HTS, MTS) 기준으로 보면 미래에셋증권이 0.165%로 매매수수료가 가장 저렴한데, 계좌별 매일 잔량을 시가 (KRX금 시장의 직전거래일 장종료시 가격기준)로 환산한 금액의 0.0002%가 보관수수료로 붙는다. 1년 미만으로 투자를 생각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상관 없지만, 1년 이상 금 투자를 지속할 생각이라면 이 보관수수료도 무시할 수 없다. 장기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하나투자증권이 낫다. 보관수수료가 따로 없고 매매수수료 0.22%만 부담하면 된다.


김보미기자 bm062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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