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의 실험! 머디캡의 한없이 자유로운 디지털 의자들 #더메이커스
Q : 요즘 가장 흥미로운 오브제
A : 평소 까르띠에의 ‘탱크’와 ‘크래쉬’ 시리즈를 매우 미적인 오브제라고 생각해 왔다.
Q : 자신이 어떻게 소개되면 좋을까
A : 미술을 배우고 있는 사람. 아직까지 작업에 의미나 메시지를 담지 않고 있다. 내 라이프스타일에서 시각적으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을 만들고 싶다.
Q : 무엇이 당신을 메이커의 세계로 이끌었을까
A : 커다란 열망이나 기회를 갖고 시작했다기보다 살아오면서 천천히 주변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이 길로 들어섰다. 운 좋게도 많은 응원을 받았다.
Q : 작업하면서 고유 프로세스로 정립한 것
A : 긴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해보고 싶었던 걸 만드는 중이다. 완성된 이미지를 구상해서 작업하기보다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한다. 그날의 기분이나 분위기에 따라 여러 요소들이 즉흥적으로 완성된다.
Q : 머디캡을 상징하는 작품의 탄생은 작가적 호기심이나 열망, 관심과 연결되는가
A : 최근에 만든 ‘NS 체어’의 반응이 좋다. 나 역시 결과물을 보고 곧장 마음에 들었는데,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게 느끼나 보다. 평소 내가 좋아하는 것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면 작업에 분명한 생명력이 생긴다.
Q : 자신 혹은 작품을 표현하는 세 가지 키워드
A : 창의성, 다양함, 재미.
Q : 3D 프린팅과 렌더링 등 동시대의 기술은 ‘메이커’의 세계를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
A : 기술 발전에 따라 작업할 때 제약들이 줄어든다. 기회가 많아지는 셈이다.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구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것이다.
Q : 스스로 원하는 창조적 경험
A : 더 많은 시대, 다양한 나라의 대중문화를 경험해 보고 싶다.
Q : 인간의 삶과 함께할 오브제 디자인 혹은 아트의 미래를 상상해 본다면
A : 시간이 갈수록 기술과 문화가 빠르게 변한다. 지금보다 일상과 예술의 경계가 사라지고 삶에 더 녹아들지 않을까.
Q : 창작자로서 가장 두려운 것
A :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는 좋았지만 막상 구현해 보니 마음에 들지 않을 때.
Q : 갖고 싶은 천부적 재능
A : 암기력.
Q : 작업실에 있는 가장 의외의 물건
A : 오랫동안 찾아 헤맸던 섹스 피스톨즈의 바이닐.
Q : 다시 태어나고 싶은 시대
A : 미국에서 1990년대에 20대로 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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