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아라가야 토기생산유적 사적 승격' 시동 [함안소식]

최일생 2023. 3. 3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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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군(군수 조근제)은 31일 함안문화원에서 ‘아라가야토기 생산유적의 가치 향상을 위한 학술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함안문화원 대강당에서 진행된 학술심포지엄은 '아라가야 토기의 양식과 생산·유통'을 주제로 함안군 가야읍, 법수면 일원에 분포하고 있는 수많은 토기 생산유적의 가치를 규명하고 사적 승격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학술심포지엄에서는 박승규 가야문물연구원 이사의 기조강연 '아라가야토기의 성립과 발전'을 시작으로 △함안 고식도질토기의 제작기술과 특징(이정근, 국립김해박물관) △함안 고식도질토기의 유통과 교류(정주희, 부산박물관) △4-5세기 일본열도 가야토기 출토양상과 의미(조성원, 前부경대학교박물관) 등 아라가야토기와 관련된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한 3건의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학술심포지엄에 참석한 이병철 함안부군수는 “가야읍, 법수면 일원에 위치하는 토기생산 유적은 국내 최대 규모로 마치 고대의 산업단지라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곳에서 생산된 수많은 아라가야의 토기들은 아라가야 문명의 발전과 전파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우리군에서는 지속적인 조사 연구를 추진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2022년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이란 이름으로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말했다.

이 부군수는 “이번 학술심포지엄을 통해 ‘아라가야 토기생산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확인하고 널리 알리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함안문화예술회관 ‘대향 이중섭 레플리카전’ 전시

‘대향 이중섭 레플리카전’이 함안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4월21일부터 6월2일까지 37일간(매주 월요일 휴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이중섭은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시기를 보내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작업의 열정을 잃지 않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했던 화가이다. 이번 전시는 그의 발자취와 함께 집념의 작품 활동을 조망하고자 한다.

작품의 내용과 시기적인 분류를 통해 ‘내면의 표출, 소’, ‘피난 중의 작업 열정’, ‘가족에 대한 그리움, 군동화’, ‘전성기와 불운기’ 이렇게 네 가지 항목으로 분류가 되며 출품 작품 수는 약 50점 정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함안 극단 아시랑, 경남연극제 단체 은상‧개인 대상 수상

함안군을 대표하는 극단 아시랑이 제41회 경남연극제에 참가해 ‘후궁, 박빈’(한윤섭 작, 손민규 연출)이 단체 은상을 받고 개인상으로 김수현 배우(‘후궁, 박빈’ 흥부 처 역)가 연기대상을 받았다.

함안 극단 아시랑의 ‘후궁, 박빈’은 민간 설화 ‘흥부전’을 모티브로한 궁중 권력 암투와 서민들이 세파에 휩쓸려 핍박받는 애환과 한을 풍자로 묘사한 작품이다.


연기대상을 수상한 김수현 배우는 “오랜 연기 생활에 좋은 상을 주셔서 기쁘고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 나은 연기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작품을 함께한 손민규 연출과 이 상을 나누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제41회에 경남연극제는 경남연극협회 소속 11개 지부 13개 극단이 참여해 3월17일 시작해 29일 폐막했다. 올해 연극제는 코로나19로  공연장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펼쳐진 첫 연극제로 5000여명이 관람하여 성황을 이뤘다.

◆함안 가야읍 “신음천 둑방길을 아름다운 나비바늘꽃길로”

함안군 가야읍 행정복지센터는 31일 신음천 둑방 산책로에서 가야읍을 포함해 총 13개 기관‧사회단체의 임직원과 회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름다운 명품 나비바늘꽃길을 조성했다. 

이날에는 기관단체별로 신음천 둑방 산책로 왕복 2km 구간에 나비바늘꽃 3만포기를 식재했다. 


앞서 꽃길과 인접한 신음천 산책로에는 조형물을 설치했으며 기존에 설치돼 있던 조명등도 일제히 정비했다. 이에 밤이면 둑방길을 따라 조명등이 길을 밝혀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날 식재한 꽃은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신음천 둑방길 양쪽으로 나비바늘꽃이 출렁이며 아름다운 풍경을 선보이게 된다.

함안=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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