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타다오는 이제 무엇을 짓고 싶을까?

이경진 2023. 3. 3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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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건 핸디캡뿐이었다”고 고백하는 건축가의 업력이 어느덧 50년을 넘었다. 오는 4월, 한국에서 대규모 회고전 <청춘> 을 여는 안도 타다오와의 인터뷰.
「 WHAT SHOULD I BUILD NEXT? 」
빛의 교회에 자리한 안도 타다오.

Q : 2008년 펴낸 자서전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에서 쓴 말씀을 자주 떠올립니다. ‘매사 처음부터 뜻대로 되지 않았고, 뭔가를 시작한다 해도 대개는 실패로 끝났다. 그래도 얼마 남지 않은 가능성에 기대를 품고 애오라지 그늘 속을 걷고, 하나를 거머쥐면 이내 다음 목표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그렇게 작은 희망의 빛을 이어나가며 필사적으로 살아온 인생이었다.’ 그로부터 약 15년이 흘렀습니다. 지금 다시 쓰고 싶은 문장이 있을까요

A : 글쎄요. 물론 어린 시절과 지금은 놓인 상황도, 안고 있는 일의 규모와 내용 모두 크게 바뀌었습니다만 인생이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항상 도전의 연속이라고 생각하는 근간은 변하지 않았어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아무것도 없는 우주에서 도전하는 듯 살아서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일이든 인생이든, 선택사항이 있을 때는 평소보다 어려운 쪽을 선택하고 있어요.

Q : 4월에 강원도 원주 뮤지엄 산에서 회고전을 엽니다. 뮤지엄 산은 매우 너른 대지에 펼쳐진 건축물이죠. 건축과 자연 그리고 그곳을 경험하는 인간과 실내의 아트워크가 모두 하나의 작품으로 연결되는 장소예요. 설계하면서 느낀 특유의 즐거움이 있다면

A : 내 건축의 보편적 테마는 ‘그 장소에만 할 수 있는 건축을 만든다’는 것이에요. 압도적 개성이 있는 뮤지엄 산에서는 이 주제를 마음껏 추구할 수 있었어요. 건축이 지형이 되어, 지형이 건축이 되어 하나의 소우주 같은 세계를 만들어낸다는 것. 대규모 건축 프로젝트임에도 하나의 ‘정원’을 그리는 것 같은 감각으로 설계하는 일이 즐거웠어요.

Q : 지형 탓에 많은 어려움을 겪은 프로젝트이기도 했습니다. 건축이 지닌 에너지를 대지에 적절하게 표현하기까지 가장 도전적인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다시 이 건축을 되돌아볼 때 또 다른 의미로 와닿는 지점이 있습니까

A : 처음 일을 제안받은 때는 아직 한국에서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어요. 안이하게 맡아도 좋은 것인가 스스로에게 물으며 처음에는 헤맸습니다. 2005년에 현지를 방문하며 그 대지의 매력에 단번에 매료됐고, 그 자리에서 곧장 일을 맡기로 결정했죠. 자연의 생명력을 느끼게 하는 멋진 장소이니 목표는 이 장소의 매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미술관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주제가 분명했기 때문에 설계는 헤매지 않았어요. 착공 후 금융위기로 공사가 중단될 때는 이대로 끝나는 것 아닐까 생각했지만 “세계 최고의 미술관을 만드는 것”이라는 건축주의 의지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공사 중단 2년 만에 다시 재개했고, 미술관은 당초 구상한 대로 완성됐어요. 고객인 이인희 씨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건축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을 연 지 6년 뒤 작고한 이인희 씨의 무덤이 같은 지역에 조성된 것으로 알아요. 그때부터 이 미술관이야말로 그녀의 유지이며, 인생의 증거라는 느낌이 듭니다.

Q : 2021년 파리에 재개장한 피노 컬렉션(Bourse de Commerce)은 장엄한 돔 구조와 역사적 벽화가 특징적인 장소입니다. 여기에 당신은 거대한 콘크리트 실린더를 세워 둘 사이의 도전적인 대화를 이뤄냈고, 완공 이후 지금까지 많은 이를 감동하게 만들고 있어요. 이미 존재하는 건물을 재생하기 위한 작업에서 무엇을 읽고 발견했나요

A : 부지의 개성을 발견해 그것을 철저하게 살려서 그 장소에만 할 수 있는 건축의 가치를 탄생시키고 싶다고 말했죠. 재생 프로젝트는 옛 건물 그 자체가 ‘부지’가 됩니다. 공간에 새겨진 시간의 무게라는 개성을 살리기 위해 표층적인 갱신이나 부착이 아닌, 새로운 것과 오래된 것이 자립한 존재로서 대치하는 관계를 만들려고 했어요. 이렇게 환기되는 신구의 자극적인 ‘대화’가 역사를 거듭해 온 건물에 다음 세기로 향하는 생명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이 이미지를 실현하는 수단으로서 ‘낡은 것’을 철저히 낡은 채로 남긴 다음, 그 안쪽에 새로운 공간을 ‘건축 속의 건축’으로 삽입하는 아이디어를 시도했어요.

Q : 피노 컬렉션의 설계를 제안받기 전, 개인적으로 그곳을 방문한 기억이 있나요? 해당 장소와 공간에 대한 당신의 기억과 경험은 어떻게 작용했나요

A : 1968년, 두 번째 유럽 여행 때 그곳 레 알(Les Halles) 지구를 방문했어요. 지금은 사라진 옛 중앙시장 건물이 남아 있을 때였죠. 그 풍경의 서쪽 끝에 아름다운 돔 지붕이 보였습니다. 내가 처음으로 피노 컬렉션을 만난 순간이었어요. 같은 시기에 파리에서 수업하던 이세이 미야케는 이 건물에서 첫 쇼를 했다더군요. 처음 프로젝트를 의뢰받았을 때, 20대 후반에 경험한 당시의 기억이 되살아나고, 그리움도 느꼈습니다. 건설 전인 2015년에 또다시 방문했을 때 그곳은 상업거래소였죠. 돔 주변 벽에 그려진 세계 무역지의 프레스코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신의 체험과 함께 건물에 쌓인 역사의 풍부함을 리얼하게 느꼈어요. 그 ‘문화적 릴레이’에 창조적으로 응하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Q : 매끄러운 촉감으로 완벽하게 마감한 노출 콘크리트 공법은 안도 타다오를 상징하는 방식입니다. 노출 콘크리트로 지은 벽면을 그 자체로 순수하게 사용하던 시기를 지나 2014년 중국 상하이에 지은 폴리 그랜드 시어터는 유리 스킨으로 외관을 마무리했어요. 새로운 차원과 소재 면에서 지금 다시 꿈꾸는 변주가 있나요

A : 새로운 건축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에 말을 걸어 그 감정을 흔드는 공간을 만들어내고 싶어요. 소재나 형태라고 말할 수 있는 디자인은 그 수단이니 컨셉트에 따라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Q : 도쿄, 파리, 밀란, 상하이, 베이징, 대만에 이어 원주에서 열 회고전의 이름이 〈청춘〉입니다. 특별 강연회의 주제는 ‘꿈을 걸고 달려라’이죠. 두 개의 타이틀로 안도 타다오가 건축가로서 고민해 온 지점에 대해 새롭게 느낍니다. 건축가로서 꿈을 좇아 달려오는 동안 자신을 지탱해 준 마음의 한가운데에는 무엇이 존재했나요? 건축가로서 오래 품고 싶었던 청춘의 감각이 있었는지

A : 인간이 인간답게 존재하려면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삶의 목표라고 생각해요. ‘언젠가 도달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멀리서 희망의 빛을 품는 일이죠. 꿈을 지니는 것이야말로 인생을 충실하게 만드는 비결이며, 꿈이야말로 인생을 살아내는 원동력이라고 믿어요. 미국 시인 새뮤얼 울만은 “청춘이란 인생의 한 기간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말한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늙지 않는다. 머리를 높이 올려 희망의 물결을 파악할 수 있는 한 80세일지라도 사람은 청춘으로 산다”고 썼습니다. 어떤 일부가 되든, 어떤 상황에 놓이든 희망을 품고 사는 인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생각을 이번 전람회 타이틀인 ‘청춘’이라는 말에 맡기고 있어요. 미술관 입구에 설치된 푸른 사과 오브제는 그런 청춘을 마음의 아이콘으로 생각한 것이에요.

2021년 봄, 파리의 옛 상업거래소 건물에 새로 둥지를 튼 미술관 피노 컬렉션. 기존의 구조를 살린 채 안도가 설계한 콘크리트 원기둥이 전시공간 한가운데 세워졌다.

Q : 청년기의 안도 타다오가 건축가로서 품은 자신에 대한 기대가 있었겠죠

A : 어릴 때는 어쨌든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매일 말 그대로 싸우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지금도 변하지 않네요. 그 기분을 잃어버리면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Q : 청년기에는 건축가로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을 무엇이라 여겼나요? 또 지금 생각은 어떤가요

A : 그 시절에는 하나하나의 일이 매번 진지한 승부였고, 감사한 마음으로 임할 뿐이었어요. 자질을 생각할 여유는 없었습니다. 학력도, 경제력도, 사회적으로 나를 받치거나 막아주는 방패도 없었거든요. 당시의 내가 가진 건 핸디캡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오늘까지 어떻게든 살아온 지금 다시 생각하는 것은 건축가로서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자질이란 ‘능숙하지 않은 마음의 힘’이 아닐까라는 거예요. 건축가의 본래 직능은 주어진 예산과 조건에서 최상의 건축을 디자인하는 것이겠죠. 그러나 우리는 그런 직업의 틀을 넘어 자신만의 건축으로 불확실한 미래를 잡으려 악전고투를 계속합니다. 요청받지 않은 직능이죠. 그것이 건축가의 일이기 때문에 기술보다 더 필요한 것은 의사를 관통하고 꿈을 포기하지 않는 정신의 힘일 거예요.

Q : 안도 타다오가 믿어온 건축가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처음 그 역할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A : ‘건축가의 역할’이라는 말을 듣고 곧장 마음에 떠오르는 것은 역시 르 코르뷔지에네요. 건축이 사회적 산물인 이상 사회가 바뀌면 당연히 건축에 요구되는 가치도 바뀌고, 건축가에게 기대되는 직능과 책임도 바뀝니다. 20세기 르 코르뷔지에가 활약한 모더니즘의 여명기는 건축이 사회에 가장 잘 부응했던 시대였죠. 그러나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과학기술, 특히 정보기술의 진보로 세계는 신속하고 복잡하게 태동하는 사회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그 굉장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건축도, 건축가도 해야 할 역할을 잃어버리고 있어요. 하지만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건축가에게 기대하는 역할이란 미래로 향하는 비전을 형태로 그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진리가 변함없는 이상 우리는 용기를 가지고 건축을 통해 세계의 미래를 말해 나가는 노력을 계속해야죠.

Q : 르 코르뷔지에가 설계한 프랑스의 롱샹 성당을 비롯해 여러 이유로 자주 언급한 건축물이 있습니다. 안도 타다오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 있는 건축을 관통하는 것은

A : 역시 ‘공간의 빛’이에요. 특히 르 코르뷔지에의 롱샹 성당은 “단지 빛을 생각해 내는 것만으로도 건축은 가능하다”는 것을 가르쳐줬습니다.

강원도 원주의 뮤지엄 산.

Q : 건물을 경험한 사람이 그곳을 잊을 수 없게 만드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건축이 발산하는 내러티브일지

A : 그런 것이 있다면 내게 가르쳐줬으면 좋겠어요(웃음). 단 하나 말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의 마음에 남는 것은 의외로 형태가 없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이라는 거죠. 빛이나 소리, 공기의 냄새와 같은 것들 말이죠.

Q : 건축이 전하는 압도감과 에너지는 인간으로 하여금 어떤 성찰을 하게 해요. 이것은 안도 타다오의 건축에서 많은 이가 느끼는 감정이기도 하죠.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염두에 둔 작업을 한 적도 있을까요

A : 당연한 답변일지 모르겠지만 나는 소박한 감동을 생각해 왔어요. 그것을 환기하는 것이 자연의 생명력이며, 건축은 그런 자연을 선명히 담아내는 무지의 캔버스로 존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Q : 그런 철학을 바탕으로 빛과 물, 돌, 나무, 하늘과 바람을 활용해 건축에 생명을 불어넣어왔습니다. 안도 타다오의 건축에서는 자연 활용 개념이 명확하고 간결해 더욱 강렬하게 다가와요. 자연 활용법 역시 선생님의 내면에서 어떤 변화를 겪어왔을까요

A : 50년 전과 지금의 내 건축을 비교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자연이야말로 생명의 근원이며, 인간은 자연의 일부죠. 건축은 인간이 이 자연과 상호작용하기 위한 장치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어요.

Q : 마당이 공원과 연결되는 집을 비롯해 외부와 완벽히 차단되지 않은 실내공간을 계획하며, 조금 더 ‘자연으로 돌아간’ 삶을 제안하기도 했어요. 문득 안도 타다오의 일상에서도 인공물을 벗어나 자연 그리고 사계절과 더 많이 호흡하기 위한 습관이나 취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 타인에게 말할 수 있을 만큼 우아한 취미의 시간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만(웃음), 자연과 관련된 습관과 취미로 말해 보자면 사무실의 스태프들과 함께 아틀리에 주위의 나무와 풀을 돌보고 있습니다. 정성을 쏟고 제대로 된 손길을 주면 초록은 크게 자라죠. 아틀리에 아넥스는 이미 초록색 아이비로 가려져 콘크리트 외벽이 보이지 않는답니다. 그 생명력에서 건강한 에너지를 받고 있는 것 같아요.

Q : ‘빛의 교회’ 십자가에 설치된 유리창을 제거하는 일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말씀을 한 적 있어요.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이 있나요

A : 없어요(웃음). 교회 신자들이 요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저 ‘언젠가 실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마음속에 은밀하게 간직하고 있는 꿈이죠.

Q : 반세기에 걸친 업력을 이뤄낸 지금, 어떤 건축적 과제를 찾고 있나요

A : 건축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즉 건축을 통해 어떤 사회공헌을 할 수 있는지를 여전히 생각합니다. 물론 건축은 복잡한 현대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사람의 영혼을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죠. 건축은 무력합니다. 그래도 건축 문화를 거점으로 내일의 아이들이 그들 각각의 꿈을 찾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일 정도는 할 수 있을 겁니다. 나의 손이 닿는 힘든 곳에서 할 수 있는 것만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Q : 안도 타다오의 건축에서 절대 타협하지 않는 본질은 무엇인가요? 이를 오랜 시간 추구하며 내면에 깃든 마음은

A : ‘인간의 마음에 말을 건다’는 점이 건축의 중요한 본질이죠. 건축의 기본 기능은 사람들의 생활을 받아들이는 그릇으로서의 역할입니다. 이 기능을 완수할 수 없을 때 건축은 끝나죠. 그리하여 건물 본체가 썩어도 그 존재가 언제까지나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계속 살아가는 건축물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해 왔어요.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기 위해 도전하는 일을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죠.

Q : 마지막 질문입니다. 우리에게 더 많은 건물이 필요할까요

A : 현재의 상황을 고민한다면 이제는 건축물을 만드는 에너지를 건축을 돌보고 기르는 일에 쏟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고베의 롯코산맥 언덕에 달라붙은 독특한 외관의 아파트 복합체 롯코 하우징 Ⅱ. 20채의 아파트는 낮은 층의 지붕을 테라스로 사용하며, 녹지가 건물 내부를 관통해 자연과 함께 생활할 수 있다.
중국 상하이의 폴리 그랜드 시어터.
2010년 작 하우스 인 우츠보 파크. 테라스 전망이 된 벽을 식물로 가득 채우고 담장 너머 공원의 나무를 울타리 내부 경관과 합치했다.
안도 타다오가 직접 촬영한 사진 시리즈 중 파리 유네스코 본부 내 명상의 공간.
2004년 작 지추 미술관. 일본 나오시마 섬의 사립 미술관이다.
1980년 초반에 완공된 고시노 하우스. 비와 바람, 빛과 그림자, 소리로 시시각각 다른 모습이 되는 집이다.
빛과 그림자의 극명한 대조.
지추 미술관의 보이드 트라이앵글 램프를 올라가다 보면 만나는 슬릿 공간. 콘크리트 덩어리가 두 동강으로 갈라졌다.
빛과 그림자의 극명한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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