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하는 이유? “워라밸·동료 관계·표현의 자유 찾고 싶어서”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3. 3. 3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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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매경 DB)
‘대이직 시대’라 불릴 만큼 경력 직장인들의 이직이 많아진 요즘 기업문화(워라밸·동료 관계·표현의 자유 등)가 이직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가 공개한 ‘블라인드지수 2022’에 따르면 응답자 51%가 지난해 이직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설문은 지난해 한국 직장인 5만731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차별로 사원급(1~5년)의 이직 시도율이 55%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신입급(1년 미만) 49%, 대리급(5~9년) 54%, 과장급(9~14년) 48% 순이었다. 부장급(14년 이상)의 이직 시도율은 37%로 가장 낮은 이직 시도율을 기록했다.

직군별로는 생산관리와 생산직의 이직 시도율이 63%로 가장 높았다. 반면 항공서비스직(운항 포함)은 37%에 그치며 직군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계별로는 가구·인테리어업계 직장인들의 이직 시도율이 59%로 가장 높았다. 공기업 직장인의 이직 시도율이 39%로 가장 낮았다. 성별에 따른 차이는 미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해 재직자들의 이직 시도가 적었던 기업들의 특징으로는 워라밸, 동료 관계, 표현의 자유가 있었다. 회사를 다니면서 일과 삶의 밸런스가 있거나 동료들로부터의 충분한 업무 지원을 받거나 자신의 의사 표현이 제한되지 않는지 등이 이직을 고려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블라인드의 경력직 채용 플랫폼을 이끄는 전유정 블라인드 하이어 사업총괄은 “경력직은 이직 시 연봉만큼이나 기업문화를 크게 고려한다”며 “직급과 관계없이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구성원 간 자유롭게 소통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인재 확보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블라인드지수는 국내 직장인이 직장에서 느끼는 행복감을 측정하기 위해 팀블라인드가 개발한 조사다. 국내 블라인드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매년 진행했다. 직장인 행복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직무, 관계, 문화 요인별 만족도를 종합 평가한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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