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교도관들, 男죄수와 성관계·위법행위…영국 사회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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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교도소에서 여성 교도관들이 죄수들과 사적인 관계를 가지는 것은 물론 그들의 위법 행위까지 도운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웨일스 북부의 HMP 버윈 교도소에서는 개소 이후 6년간 죄수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여성 직원이 18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영국에서는 최근 3년간 죄수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져 파면된 교도관이 36명에 달하는 것으로 이달 초 정보 공개법에서 드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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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죄수와 나체 사진·동영상 공유
영국 교도소에서 여성 교도관들이 죄수들과 사적인 관계를 가지는 것은 물론 그들의 위법 행위까지 도운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웨일스 북부의 HMP 버윈 교도소에서는 개소 이후 6년간 죄수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여성 직원이 18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 지어진 HMP 버윈 교도소의 수용 인원은 2000명으로 영국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곳이다. 이 교도소는 죄수에게 PC를 지급하거나 헬스장, 야외 운동장을 제공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를 표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이 교도소에서 여성 직원과 죄수들의 부적절한 일탈 행각이 암암리에 벌어졌으며 일부 여성 직원은 이런 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비치기도 했다. 또 일부 직원들은 죄수의 위법 행위를 방조하거나 도왔다고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실제 한 27세 여성 교도관은 강도 공모로 복역 중인 남성 죄수와 4개월에 걸쳐 성관계를 맺고 이 죄수에게 휴대전화를 넘겨준 후 자신의 나체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해당 교도관은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대해 영국 교도관 협회는 이런 행각이 개인의 문제만이라기보다는 구조적 결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회 관계자는 "임금은 적고, 생활비는 많이 드는 상황에서 교도관이 받는 부패 방지 훈련은 현실과 동떨어졌다"면서 "채용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여성 교도관은 남성 죄수에게 휴대전화를 몰래 넘겨준 뒤 부적절한 영상을 공유한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문제의 여성 직원 18명 중 교도관은 7명, 보건 등 관계 기관 직원은 11명으로 나타났다.
앞서 영국에서는 최근 3년간 죄수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져 파면된 교도관이 36명에 달하는 것으로 이달 초 정보 공개법에서 드러난 바 있다. 이들 교도관 중 여성은 31명, 남성은 5명이다. 이런 규모는 이전 4년간 19명이 파면된 것과 비교해 크게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보라 기자 leebora1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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