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부펀드 공격 대상된 DB하이텍...장중 25% 폭등 [오늘, 이 종목]

31일 오후 2시 25분 기준 DB하이텍은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4.55% 상승한 7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DB하이텍의 최대주주·지주회사인 DB도 21.09% 급등한 1763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DB하이텍의 주가 급등은 국내 행동주의 펀드인 KCGI의 DB하이텍 지분 매입 소식 때문이다. KCGI는 전날 오후 투자 목적 회사인 캐로피홀딩스를 통해 DB하이텍 지분 7.05%(312만8300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지분 보유 목적은 ‘경영권 영향’으로 공시했다.
KCGI는 매입 이유에 대해 “DB하이텍이 반도체 분야 특화 공정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시장에서 지위를 다지고 있지만 기업가치는 극도로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DB하이텍의 물적 분할 추진에 대해서는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경영진의 진취적인 의지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기업 분할은 시급을 다투는 일이 아니므로 시간을 두고 충분한 협의와 설득 과정을 거친 후, 주주총회에서 지배주주가 제외된 일반주주들만의 표결을 구하는 절차를 통해 의사 결정을 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9일 개최된 DB하이텍의 제70회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약 53%의 찬성표를 얻어 DB하이텍의 팹리스 사업 물적분할 안건이 가결됐다. 구체적으로 해당 물적분할은 DB하이텍의 대표 사업인 파운드리 부문과 브랜드사업부가 발전이라는 명목 아래 서로 분할하는 것으로 모회사인 DB하이텍은 순수 파운드리 전문기업으로, 브랜드 사업은 경영력을 집중해 팹리스 전문기업으로 육성되는 식이다.
DB하이텍은 주총에서 분할 회사를 상장할 계획이 없다는 것을 재확인하면서, “물적분할 이후 5년 내 자회사를 상장할 경우 상장 진행 여부에 대해 주주총회 특별 결의를 거치도록 모회사 정관에 명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주주들은 회사가 여전히 5년 후 상장 가능성을 열어뒀다며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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