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안전하게 교육받도록”…굿피플, 케냐 학교 재건축

임보혁 2023. 3. 3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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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구호개발기구 굿피플(회장 최경배 장로)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케냐 나이로비의 마운틴케냐학교 재건축이 완료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완공식에는 굿피플 최경배 회장과 부회장단을 비롯해 주에즈 무누베 나이로비 카운티 의회 의원, 납탈리 뫄우라 마운틴케냐학교장 등 정부 관계자와 지역 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굿피플은 카리오방기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2억 8000만원을 투입해 마운틴케냐학교를 재건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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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케냐학교, 시설 노후화되고 침수 피해까지
굿피플, 교실 늘리고 운동장 건설 지원
므위나 지역 미카메니 마을도 위로 방문
굿피플과 마운틴케냐학교 관계자 등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마운틴케냐학교에서 재건축 완공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뒷 줄 왼쪽 여섯 번째부터 굿피플 최경배 회장, 납탈리 뫄우라 마운틴케냐 학교장, 주에즈 무누베 나이로비 카운티 의회 의원. 굿피플 제공

국제구호개발기구 굿피플(회장 최경배 장로)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케냐 나이로비의 마운틴케냐학교 재건축이 완료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완공식에는 굿피플 최경배 회장과 부회장단을 비롯해 주에즈 무누베 나이로비 카운티 의회 의원, 납탈리 뫄우라 마운틴케냐학교장 등 정부 관계자와 지역 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굿피플에 따르면 마운틴케냐학교는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대표적인 슬럼가 중 하나인 카리오방기(Kariobangi)에 있다. 재학 중인 300명의 학생 대부분은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서 생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부모가 직업을 잃어 외부의 지원 없이는 학생들이 교육을 유지할 수 없는 실정이다.
또 마운틴케냐학교는 시설의 노후화와 더불어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로 침수 손해까지 입었다. 낡은 양철판으로 만든 학교 건물에서 교육받는 학생들의 안전도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굿피플은 카리오방기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2억 8000만원을 투입해 마운틴케냐학교를 재건축했다. 새 건물에는 기존 교실보다 확장된 교실 12개와 행정실이 구축됐고, 기존에 없던 운동장을 새롭게 조성해 학생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학업에 필요한 기자재 제반도 지원함으로써 학교가 완공되는 즉시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게 됐다. 굿피플은 특히 기후변화로 인해 잦은 홍수가 일어나는 카리오방기의 지역 특성을 고려해 1층을 비우는 필로티 구조로 설계해 침수 피해를 예방했다고 전했다.

주에즈 무누베 나이로비 카운티 의회 의원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먼 대한민국 땅에서 케냐 나이로비까지 찾아와 준 굿피플에 감사하다”며 “학생들도 오늘 받은 사랑과 열정을 잊지 말고, 받은 사랑을 이웃과 나누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안전한 학교, 가고 싶은 학교, 학생들이 언제든지 와서 꿈을 그릴 수 있는 학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마운틴케냐학교 재건축을 지원했다”며 “꿈을 품은 학생들이 이곳에서 멋지게 성장해 카리오방기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리더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굿피플 회장단은 지난 25일 므위나 지역에 위치한 미카메니마을 내 호산나초등학교를 방문해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전달하고 학업을 격려했다. 굿피플 제공

굿피플 관계자들은 지난 25일 케냐에서도 열악한 지역으로 꼽히는 므위나(Mwina) 지역에 있는 미카메니마을도 방문했다. 굿피플은 미카메니마을의 저소득 가정 아동이 양질의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롯데하이마트와 협력해 어린이 도서관과 컴퓨터실을 건립하기도 했다. 또한, 잦은 홍수로 파손이 심한 나무 교량 대신 콘크리트 교량을 건축해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굿피플 회장단은 미카메니마을에 위치한 호산나초등학교를 방문해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전달하고 학업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미카메니 주민 모두가 어제보다 행복한 오늘, 더 밝은 미래를 그리며 힘차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고 축복한다”며 “굿피플이라는 이름처럼 좋은 사람들이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음을 기억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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