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으면서 스마트폰 보는 습관, 몸 뚱뚱하게 한다

신소영 기자 2023. 3. 3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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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OTT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밥을 먹을 때 TV나 스마트폰 등으로 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당연한 습관처럼 자리 잡았다.

◇평소보다 많이 먹어 비만 될 위험 커식사를 할 때 스마트폰 등으로 영상을 보는 습관은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

◇식사 집중도 떨어져 소화불량 유발해전문가들은 밥을 먹을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이 소화불량의 주범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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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시청하면서 밥을 먹는 습관은 비만과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OTT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밥을 먹을 때 TV나 스마트폰 등으로 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당연한 습관처럼 자리 잡았다. 특히나 ‘혼밥’을 할 때는 필수다. 하지만 몸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영상을 시청하며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평소보다 많이 먹어 비만 될 위험 커
식사를 할 때 스마트폰 등으로 영상을 보는 습관은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 실제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에 따르면 식사할 때 TV를 보면 비만 위험이 4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해 자신이 얼마나 먹는지 판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섭취량도 늘어나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된다. TV를 보면서 식사할 때 음식 섭취량이 1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식사 집중도 떨어져 소화불량 유발해
전문가들은 밥을 먹을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이 소화불량의 주범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식사 집중도가 떨어져 평소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음식을 먹거나, 음식물을 대충 씹어 삼키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제대로 분해되지 못한 음식은 위에 부담을 줘 결국 ▲속 쓰림 ▲복통 ▲소화불량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 연구팀의 연구 결과, 식사를 5분 이내에 해치우게 되면 소화관에 무리를 초래해 50% 이상이 위산 역류를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 감정 조절 능력에 악영향 미쳐  
특히 아이가 울지 않고 밥을 먹게 하기 위해 스마트폰 영상을 보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식습관을 유발함은 물론, 감정 조절 능력과 발달에도 악영향을 준다. 미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전자기기를 오랜 시간 본 아이일수록 사고력과 감정 조절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가 흥분했을 때 즉각적으로 전자기기를 보여주면 인내하는 힘이 길러지지 않기 때문이다. 시력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작은 화면을 오랫동안 응시하면 근시를 유발할 위험도 있다.

따라서 나이를 불문하고 식사를 할 때는 최대한 식사에만 집중하는 게 좋다. 영상을 보는 것 대신 음식을 먹는 동안 어느 시점에서 얼마나 배가 찼는지 집중해보는 건 어떨까. 보통 음식이 체내에 들어오면, 뇌는 위가 차고 있다는 신호를 전달하고, 여기에 맞춰 위는 그렐린(위가 비었음을 전달하는 호르몬) 분비를 줄인다. 이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려면 적어도 20분 이상 천천히 식사해야 한다. 적절한 식사량은 식사 후 일어섰을 때 배가 너무 차 있지 않고 기분이 편한 상태의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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