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변준형 "우승 좋아하세요? 전 좋아합니다...난 천재니까!"

차승윤 2023. 3. 3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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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변준형(뒷줄 오른쪽). 사진=KBL 제공


"우승 좋아하세요? 전 좋아합니다...난 천재니까! 전국 제패하겠습니다!"

정규리그를 우승으로 마친 안양 KGC 가드 변준형(27)이 통합 우승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3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2023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PO에 진출하는 6개 팀들의 감독과 대표선수들이 나와 봄 농구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정규리그 챔피언 KGC의 대표선수는 최고의 가드로 성장한 변준형이었다.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 투표에서는 서울 SK 김선형에게 밀렸지만, 소속팀의 사령관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정규리그 우승,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우승을 모두 이끌었다.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변준형은 출사표 키워드를 묻자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의 명대사를 인용해 답했다. 그는 "우승 좋아하세요? 전 좋아합니다...난 천재니까! 전국 제패하겠습니다!"라고 작품의 주요 명대사들을 꺼냈다. 이어 "약간 현타(현자타임)가 왔다"며 "슬램덩크 좋아해서 대사를 준비해봤다. 애니메이션 보는 것과 직접 해보니 (느낌이) 다르다"고 웃었다.

2위 창원 LG 이관희는 부상을 입은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의 이름을 꺼내며 '걱정마레이'를 출사표로 던졌다. 이관희는 "PO을 앞두고 마레이 선수 부상으로 출전 힘들 수도 있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 아셈 선수가 걱정도 하고 서운한 마음 있을텐데, 저희 LG 선수들이 아셈 잊지 않고 빨리 회복할 수 있게, 뛸 수 있게 생각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MVP이자 올 시즌 정규리그 MVP를 탄 서울 SK 김선형은 드라마 더 글로리의 대사를 인용하며 '나 지금 되게 신나 얘들아'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선형은 "저희 SK가 좋은 일도 있었고, 신바람 나는 농구로 9연승했다. PO도 감독님과 함께 신나게 해보자는 의미로 출사표를 던지겠다"고 답했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도 더 글로리 대사를 인용해 '멋지다 아바리'로 출사표를 꺼냈다. 아바리엔토스는 "PO까지 열심히 달려왔는데, 멋지다 아바리라고 한 만큼 멋진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최선을 다 하고 싶다. 멋진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최선을 다 하고 싶다"고 전했다.

고양 캐롯 이정현은 '이것이 승기 매직. 5위? 모비스 오히려 좋아'라며 김승기 감독에 대한 신뢰와 6강 상대 현대모비스에 대한 도발 섞인 메시지를 전했다. 이정현은 "시즌 전 모두 캐롯을 하위권으로 예상했으나 승기 매직으로 5위로 마무리하고 PO에 들어온 만큼, PO에서는 더욱 더 '승기 매직'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6위로 막차를 탄 전주 KCC의 이승현은 "PO만 되면 호랑이 기운이 솟아나요"라며 "전창진 감독님 출사표처럼 저희 팀 부상 선수 많아 우여곡절 많았다. PO에서는 저희 팀 하나가 돼 PO에서 달라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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