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 개인전부터 단체전까지 한국 회화를 만나다

2023. 3. 3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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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넷째 주 및 4월에 진행되는 작가 개인전 및 단체전을 소개한다.

이번에 소개할 개인전은 김선웅 작가의 개인전 ‘Dreaming Star’, 이종완 작가의 ‘한시를 끌고 나온 소나무展’, 임정순 작가의 초대개인전 ‘행복한 시간여행’. 정문희 작가의 개인전 ‘맑고 향기로운 여정’이다. 단체전은 ‘제35회 국제순수미술교류회展’, ‘월드아트엑스포 주요작품 초대전’, ‘2023 한국회화의위상전’, ‘제23회 종로문화역사형상전’이 있다.

김선웅 작가의 개인전 ‘Dreaming Star’는 1차로 4월 19일(수)부터 25일(화)까지 서울 인사동 소재의 ‘가나인사아트센터’, 2차로 4월 26일(수)부터 5월 2일(화)까지 경기도 수정구 소재의 갤러리 ‘Yein’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선웅 작가의 대표작품‘자화상(결정되지 않은 얼굴)’은 이목구비가 확정되지 않은 초현실적인 분위기의 인물화다. 결정되지 않은 얼굴은 곧 작가와 관객 모두의 ‘결정되지 않은 미래’를 의미하며, 인간의 미래는 개인의 신념과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는 작가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다음으로, 이종완 작가의 개인전 ‘한시를 끌고 나온 소나무展’은 4월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인사동 소재의 인사아트센터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종완 작가의 소나무는 해송(海松)이다. 해송은 바닷물이 수시로 들락거리는 곳에서도 수평선의 아름다움을 즐기면서 파도가 부서져 만들어진 소금 물방울을 맞고서도 사철 푸르름을 잃지 않는 강인한 소나무다. 작가는 옛 선비들의 소나무에 관련된 한시(漢詩)를 읽어 보다가 문득 생각이 떠올라 분송(盆松), 괴송(怪松), 백송(白松), 설송(雪松)과 분류하여 특이하게 해송을 화폭에 담았다.

임정순 작가의 ‘행복한 시간여행’은 3월 25일(토)부터 4월 22일(토)까지 1달간 서울시 서대문구의 ‘충정각’에서 열린다.

작가의 작품은 심미적 세계, 그 안의 가득담긴 아름다운 자연, 자연이 품은 생명력으로 이어지는 연쇄적인 흐름이 존재한다. 물리적인 캔버스라는 공간안에서 쏟아지는 정신적인 향기로움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꽃다발을 선물 받은 느낌을 준다. 본 전시는 자연과 인간 그 공존에 대하여 한 번쯤 되새겨 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여행’이 될 것이다.

정문희 작가의 ‘맑고 향기로운 여정’은 서울 인사동의 造形(조형)갤러리 1관에서 3월 29일(수)부터 4월 4일(화)까지 개최된다.

정문희 작가의 작품 속에는 모든 긍정적인 감정을 전하고자 하는 포부가 담겨있다. 작품의 소재들은 일상 속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소재이지만, 휴식과 사랑 그리고 행복 등이 의인화된 개체이다. ‘맑고 향기로운 여정’이라는 전시명과 같이,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 한 걸음씩 작가의 작품세계 속으로 걸어갈수록 그 향기로움과 맑은 색의 하모니를 통해 정신적 충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전에 이어 규모 있는 단체전도 다채롭다.

‘제35회 국제순수미술교류展’은 4월 19일(수)부터 25일(화)까지 서울 인사동의 에이비에스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총 31명의 작가가 함께하는 이번 교류전은 상업적인 미술이 아닌 흔들리지 않는 순수 미술의 부드럽고도 단단함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교류전이라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국내의 감성과 해외의 감성을 두루 경험하여 새로운 미술의 영역에 한 걸음 더 깊숙이 다가설 수 있다.

참여 작가 명단 : 강철희, 김남희, 김선이, 김순이, 김영갑, 김영순, 김평심, 박남숙, 박현숙, 백정희, 소순희, 신숙자, 오남신, 이성임, 이현숙, 이형호, 임규열, 장옥임, 장임덕, 정달헌, 정인양, 정해옥, 최희영, 한봉호, Fumiyo miyako, Hosokawa ginjiro, Lynda todd, Song Ryan Moon, Yuni ko, Valerie Kent

지난 2월 화려하게 막을 내린 ‘서울국제아트엑스포(WORLD ART EXPO IN SEOUL)’의 주요작품 초대전이 3월 24일(금)부터 5월 21일(일)까지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공립인제내설악미술관에서 열린다. 서은영, 유정진, 유재은, 이금복, 이은지, 이지영, 장윤선, 정연화, 최미옥 총 9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현대 문명과 일상, 시공간, 자연 등에 대한 다양한 테마의 작품들을 통해서 작가들의 특별한 세계관, 소재사용, 묘사 등을 경험하며 세상을 보는 폭넓은 시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제23회 한국회화의 위상전’이 3월 29일(수)부터 4월 4일(화)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2, 3, 4층에서 진행된다. 김영철 회장을 필두로 2000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는 한국회화의 위상전은 원로 작가와 중견작가 그리고 신진작가 모두 참여해 현대미술의 근본과 새로움 추구의 신선함을 모두 갖춘 작품들을 감상해볼 수 있는 미술소통의 장이다. 23년 전통의 본 전시를 통해 수많은 미술인들의 노력으로 구축해낸 국내 미술의 위상과 시대정신을 경험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한국미술협회 산하의 종로미술협회에서 진행하는 ‘제23회 종로문화역사형상전’이 3월 29일(수)부터 4월 3일(월)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라메르(LAMER)에서 진행된다.

본 전시는 대한민국 미술에 있어 중요한 요충지에 위치한 종로에 기반을 두고 한국미술을 선도하는 총 256여 명의 작가가 참가한다. 1943년 시작된 역사적인 서울의‘종로’는 미술관, 갤러리, 화랑 필방 등이 밀집해 미술의 심장과도 같은 곳이다. 코로나 19로 움츠러들었던 활력이 돌아오는 봄을 맞아 다시금 피어오르고 있는 미술 역사의 원류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본 전시를 추천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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