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3억원' 최고 연봉 벌랜더,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 시작
차승윤 2023. 3. 31. 08:37
뉴욕 메츠 구단주 스티븐 코헨이 야심차게 영입했던 우승 청부사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40)가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출발한다.
메츠 구단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벌랜더가 낮은 수준의 대원근 긴장 문제로 부상자 명단에 들어간다"며 "적당한 수준으로 투구는 계속 이어간다. 일주일 후 다시 검사하고 소식을 전하겠다"고 알렸다.
당초 벌랜더는 내달 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즌 3번째 경기에 첫 등판할 예정이었다. 홈 개막전 때문이다. 이후 4일을 휴식하면 7일 메츠의 홈구장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마이애미와의 홈 개막전에 나설 수 있었다. 시즌 개막전을 맥스 슈어저(39)가, 홈 개막전을 벌랜더가 맡는 이상적인 그림이었다. 그러나 부상 때문에 메츠의 구상이 개막부터 꼬이게 됐다.
원래도 리스크는 있었다. 벌랜더는 지난 2020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재활을 거쳐 지난해 돌아왔다. 원 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1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은 후 화려하게 부활했다.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수상하고 다시 FA 시장에 나왔다. 억만장자로 잘 알려진 코헨 메츠 구단주가 우승을 위해 그에게 손을 내밀었고, 마흔 살의 나이에 2년 86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손에 넣었다. 성적 옵션 등을 포함한 연평균 4333만 달러(563억원)는 동료 슈어저와 함께 MLB 역대 최고 액수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돌아와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재기한 벌랜더는 FA로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만 40세 불혹의 나이를 딛고 2년 86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했다. 연평균 4333만 달러는 같은 메츠 소속 투수 맥스 슈어저와 함께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대우였다.
벌랜더도 최고액 연봉에 맞는 성적을 내기 위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불참하고 몸을 만들었다. 시범경기에서도 5경기(21이닝)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3.00 탈삼진 22개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준비를 마쳤으나 결국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매년 부상자로 골머리를 앓는 메츠는 에이스 이탈로 쓴 웃음을 짓게 됐다. 불펜 투수로는 역대 최초로 총액 1억불을 넘겼던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는 WBC에서 승리 세리머니를 하다 무릎 슬개건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하위 선발로 기용하기 위해 영입한 호세 퀸타나는 갈비뼈 피로골절로 전반기 이탈이 유력하다.
물론 현재 구단 발표대로라면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메츠 구단 입장에서도 리스크를 안고 영입한 만큼 포스트시즌에서만 건강하게 던져준다면 충분하다. 지난해 슈어저도 정규시즌에는 부상으로 23경기에만 등판했다. 다만 슈어저의 경우 포스트시즌 부진했고, 팀의 와일드카드 탙락에 일조한 바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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