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방귀 자주 뀌고, 입냄새 심해진 사람 꼭 보세요

이슬비 기자 2023. 3. 3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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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참기 힘든 방귀가 잦아지고, 입 냄새까지 심해졌다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다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소리가 큰 방귀를 자주 뀐다면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식단을 섭취했기 때문일 수 있다.

◇입 냄새 난다는 느낌 강해져스트레스가 방귀의 원인이라면 동시에 입 냄새가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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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참기 힘든 방귀가 잦아지고, 입 냄새까지 심해졌다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갑자기 참기 힘든 방귀가 잦아지고, 입 냄새까지 심해졌다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소리 작은 방귀 잦아져
사람은 방귀를 하루 10~20번 정도 뀌는 게 정상이다. 그러나 너무 스스로 자각할 정도로 매우 많이 뀐다면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다. 실제로 미국 로마재단 연구소와 프랑스 다논 뉴트리시아 리서치 공동 연구팀이 미국, 영국, 멕시코에 사는 성인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장·가스 설문지(IGQ)에 지난 24시간 동안의 가스 관련 증상 유무와 심각도를 답했고, 함께 지난 7일간의 체질량지수, 운동량, 정서적 건강, 삶의 질 등을 보고했다. 그 결과, IGQ 점수가 높을수록 정신 건강과 삶의 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불안감, 우울감 등도 더 높았다. 참가자들이 호소한 주요 장 관련 증상은 ▲방귀(81.3%) ▲배에서 나는 소리(60.5%) ▲트림(58%) ▲구취(48.1%) ▲가스 찬 느낌(47.2%) ▲복부팽만·배부름(39.6%) 등이었다. 연구에 참여한 올라퍼 팔슨 교수는 "가스 관련 증상이 잦으면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 뿐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소리가 큰 방귀를 자주 뀐다면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식단을 섭취했기 때문일 수 있다. 채소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복부 팽만감을 높이고, 방귀를 늘린다. 식이섬유는 특히 장내 유익균 성장을 촉진하는데, 이때 질소를 생성하는 세균이 늘어 방귀 소리가 커지는 게 특징이다.

◇입 냄새 난다는 느낌 강해져
스트레스가 방귀의 원인이라면 동시에 입 냄새가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침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을 각성시키는 자율신경인 교감신경은 활성화되고, 반대 작용을 하는 부교감 신경은 줄어든다. 침 분비는 부교감 신경으로 촉진되는 활동이다. 침 분비가 줄어들면 입안이 건조해지고 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으로 변한다. 스트레스는 입냄새가 안 나는데 난다고 느끼는 자가구취증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자기 입 냄새를 가늠해보려면 손등이나 팔에 혀로 침을 묻히고 1~2초 후 냄새를 맡아보면 된다. 두 손이나 종이컵에 입김을 불어 냄새를 맡거나, 혀의 가장 안쪽으로 손가락으로 찍어 냄새를 맡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족욕, 운동 등 근본적 스트레스 해소법 찾아야
두 증상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자신만의 정신건강 관리법을 찾아 실천하는 게 가장 좋지만, 특별히 없다면 ▲족욕 ▲운동 ▲명상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섭씨 42~45도 물에 10~20분 정도 발을 담그면 부교감 신경이 자극돼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운동으로 활력이 넘치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동할 땐 동작 자체에 집중하게 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을 생각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차분히 심호흡하며 자신의 장점과 가치 등을 되새기는 명상을 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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