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도입' 피치 클락...대망의 첫 위반자는 CHC 스트로먼
차승윤 2023. 3. 31. 07:31
메이저리그(MLB)가 2023시즌 처음 도입한 신규정 '피치 클락'을 개막전부터 위반한 사례가 나왔다.
시카고 컵스의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개막전에서 피치 클락 규정을 위반한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스트로먼은 3회 초 무사 2루에서 밀워키의 중심 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았다.
그러나 네 번째 공을 던지기 전 2루 주자 브라이스 투랑을 오랜 시간 견제하던 게 화근이 됐다. 스트로먼은 투랑을 쳐다보다 비로소 공을 던지기 위해 옐리치 쪽으로 투구 자세를 잡았지만, 론 쿨파 주심은 피치 클락을 위반했다며 볼 카운트 1개 추가를 자동으로 선언했다.
피치 클락은 올 시즌 MLB가 도입한 새 규정이다.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올 시즌부터 주자가 없으면 15초, 주자가 있어도 20초 이내에 투수가 공을 던져야 한다. 타자도 피치 클락이 끝나기 8초 전에 타격 자세를 취해야 한다.
정규시즌에 앞서 시범경기에 먼저 도입된 피치 클락은 예상대로 경기 시간 단축에 힘을 보탰다. 평균 경기 시간 2시간 35분을 기록, 지난해보다 26분이나 경기 시간을 줄였다.
한편 스트로먼은 첫 피치 클락 위반 선수가 됐으나 크게 항는 하지않았다. 볼카운트가 자동으로 2볼 2스트라이크가 된 스트로먼은 볼 2개를 더 던져 옐리치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1·2루에 몰렸다. 다만 후속 타자들을 막으면서 실점 없이 후속 타자들을 막았다. 스트로먼은 6회까지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컵스는 4-0으로 승리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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