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시간 불규칙한 사람… '이 병' 위험 90% 높다

이해나 기자 2023. 3. 3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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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패턴이 불규칙한 사람은 고혈압을 겪을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취침 시간이 매일 90분 이상 차이 나는 사람은 취침 시간이 일정한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9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시간이 하루 7시간 이하이거나 9시간 이상인 사람도 고혈압 위험이 20~30% 높았다.

또 수면 시간이 매일 2시간 이상 차이가 나는 사람은 수면 시간의 차이가 1시간 이하인 사람보다 고혈압 위험이 85%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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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패턴이 불규칙한 사람은 고혈압을 겪을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면 패턴이 불규칙한 사람은 고혈압을 겪을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플린더스대 의대 수면 건강 연구소 대니 에커트 박사 연구팀이 혈압이 높거나 정상인 성인 1만2287명을 대상으로 9개월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들의 침상 매트리스 아래에 특수 장치를 설치해서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잠이 깨 일어나는 시간을 1인당 평균 181일 모니터했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에 모두 29차례 혈압을 측정했다.

고혈압의 기준은 최고 혈압 140mmHg 이상, 최저 혈압 90mmHg 이상으로 설정했다. 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의 고혈압 기준은 최고 혈압 130mmHg 이상, 최저 혈압 80mmHg 이상이다.

연구 결과, 취침 시간이 매일 90분 이상 차이 나는 사람은 취침 시간이 일정한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9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취침 시간이 매일 30분 정도 차이가 나도 고혈압 위험은 32% 높았다. 취침 시간이 늦어도 고혈압 위험이 커지기는 하지만 취침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것만큼 높지는 않았다. 또 아침 늦게까지 잠을 자는 사람도 고혈압 위험이 9% 높았다. 수면 시간이 하루 7시간 이하이거나 9시간 이상인 사람도 고혈압 위험이 20~30% 높았다. 또 수면 시간이 매일 2시간 이상 차이가 나는 사람은 수면 시간의 차이가 1시간 이하인 사람보다 고혈압 위험이 85% 높았다.

이 연구 결과에 대해 클리블랜드 클리닉 수면장애센터 레나 메라 수면장애 연구실장은 “수면 패턴을 되도록 일관성 있게 유지할 필요가 있음이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수면 패턴에 관한 추적 연구를 9개월 동안이나 계속한 만큼 자고 일어나는 수면 습관에 관한 조사 자료의 안정도가 높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협회 학술지 ‘고혈압(Hypertens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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