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셨는데, 바로 '약' 먹어도 될까?

이해나 기자 2023. 3. 3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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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현대인들에게 '1일 1커피'는 기본이다.

하지만 영양제나 진통제 등 약을 복용해야 할 때, 커피 마시는 시간을 고민하게 된다.

우선, 커피를 마신 뒤 곧바로 비타민B·C·D, 철분 등 영양제나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따라서 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커피를 마셔서 CYP1A2가 카페인 대사에 집중하게 되면 약 성분의 대사율이 감소하면서 혈중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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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셨다면, 최소 두 시간이 지난 후 영양제나 약을 복용하는 게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요즘 현대인들에게 ‘1일 1커피’는 기본이다. 많게는 하루 3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영양제나 진통제 등 약을 복용해야 할 때, 커피 마시는 시간을 고민하게 된다. 커피가 약효 등에 영향을 미칠까봐서다. 영양제나 약 효과를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커피를 마시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커피를 마신 뒤 곧바로 비타민B·C·D, 철분 등 영양제나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비타민B·C 등 수용성 비타민은 카페인의 이뇨작용에 영향을 받는다. 카페인 섭취로 체내 이뇨작용이 활발해지면 소변으로 배출되는 수용성 비타민량이 늘어날 수 있다. 영양제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카페인은 비타민D를 흡수하는 몸속 수용체 기능을 차단하고, 철분과 결합해 체내로 흡수되지 못하게 한 뒤 소변으로 바로 빠져나가게 한다. 커피 마신 뒤 약을 먹으면 약효가 비정상적으로 약해지거나 강해질 수 있어 문제다. 커피를 마시면 체내에서 CYP1A2라는 효소가 카페인을 대사시키는데, CYP1A2는 아세트아미노펜, 안티피린, 클로미프라민, 와파린 등 다양한 약 성분도 대사시킨다. 따라서 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커피를 마셔서 CYP1A2가 카페인 대사에 집중하게 되면 약 성분의 대사율이 감소하면서 혈중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커피를 마셨다면 최소 2시간 뒤에 영양제나 약을 복용하는 게 좋다. 체내에 들어온 카페인이 배출되기까지 약 2시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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