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향긋한 커피향 솔솔"…'카누 하우스' 가보니

동서식품 '카누하우스' 팝업스토어 방문기
'카누' 스토리 한눈에…체험거리도 '가득'
'바리스타 머신' 전용·호환 캡슐 커피 시음도

"세련된 카페 같아요."

30일 오후 1시께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한 팝업스토어. 하루 중 커피 한 잔의 여유가 가장 필요한 시간, 점심 식사를 마친 이들의 발걸음이 이곳으로 이어졌다. 입구엔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로 순식간에 긴 줄이 만들어졌다. 이곳은 동서식품의 커피 브랜드 ‘카누’의 모든 것이 담긴 팝업스토어 ‘카누 하우스’다.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카누하우스' 팝업스토어에서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송승윤 기자]

카누 하우스는 국내 대표 커피 브랜드 카누의 가치와 비전을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오는 5월 21일까지 두 달여간 운영된다. 카누 하우스는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 루프탑까지 총 6개 층으로 이뤄졌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먼저 카누의 브랜드 철학과 스토리를 소개하는 지하 1층 ‘카누리움’으로 갔다. 이곳엔 지금까지 출시된 카누 제품과 카누 모델인 배우 공유가 출연한 CF를 필름 형태로 전시한 공간이 마련됐다.

1층 카누 바리스타 라운지에선 최근 동서식품이 출시한 카누 바리스타 머신과 캡슐커피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필요할 경우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는 곳이다. 여기서 캡슐을 하나 골라 2·3층으로 올라가면 직접 머신을 통해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방문객은 각 층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기자는 3층에서 머신을 통해 만든 커피를 맛봤다. 카누 바리스타 전용 캡슐 가운데 '젠틀 스카이' 캡슐을 골랐는데, 적당한 산미와 고소함이 인상 깊었다.

기자가 직접 만든 '카누하우스' 입사지원서와 명함. 팝업스토어 2층에선 입사지원 체험과 명함 만들기 체험, 네컷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사진=송승윤 기자]

커피를 한 잔 마시고 방문객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2층으로 향했다. 2층은 오피스 공간으로 꾸며졌다. '컨퍼런스룸', '휴게실', '문서고', '인사과' 등 부서 팻말이 곳곳에 붙어 있었고 책상과 의자, 화이트보드 등이 배치돼 실제 사무 공간처럼 보였다. 직장인이 커피를 가장 많이 마시는 장소임을 고려한 배치라 실감 나는 체험이 가능했다. 2층에는 여러 체험 공간이 있었다. 오피스 입사 지원 체험과 명함 만들기, 4컷 사진 체험 등이다. 카누에 대한 간단한 퀴즈가 담긴 입사 지원서를 적고 스티커 사진을 찍자 순식간에 그럴듯한 서류가 만들어졌다. 본인이 직접 이름과 소속, 주소 등을 기재해 명함도 만들어 볼 수 있었다.

4층 에스프레소 바에선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을 통해 콘파냐, 마키아토, 에스프레소 등의 메뉴를 체험할 수 있었다. 밝은 분위기의 다른 공간과 달리 붉은 조명의 인테리어로 도심 속 라운지 바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마지막 층인 5층은 성수동의 골목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루프탑으로 꾸며졌다. 컵 꾸미기 체험 공간과 함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 오래 걷다가 잠시 휴식하기도 좋아 보였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오픈 초기이지만 카누 하우스 각 층에 마련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체험한 방문객들에게서 만족스럽다는 반응이 많이 나온다"면서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카누와 함께하는 커피 라이프를 느낄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카누하우스' 팝업스토어 3층을 찾은 방문객들이 카누 바리스타 커피머신으로 만든 커피를 체험하고 있다.[사진=송승윤 기자]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