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 자란 아기, ‘이것’ 위험 낮아 [멍멍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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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증가하면서 어린 시절부터 고양이, 강아지 등과 생활하는 어린이 또한 늘고 있다.
최근에는 태아기 또는 출생 초기에 고양이, 강아지 등 반려동물과 함께 자란 아기일수록 음식 알레르기 발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연구 결과, 태아기 또는 출생 초기에 강아지·고양이와 함께 자란 어린이는 3세까지 음식 알레르기 발병 가능성이 약 15%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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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의과대학 연구팀은 ‘일본 환경·아동 연구’ 자료를 활용해 태아기·출생 초기 반려동물 양육과 음식 알레르기 발병률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전체 조사 대상은 6만6215명이었으며 이 중 약 22%가 태아기·출생 초기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자랐다. 반려동물은 대부분 강아지나 고양이었다. 연구팀은 아기가 13세가 될 때까지 음식 알레르기 발병 여부를 추적·관찰했다.
연구 결과, 태아기 또는 출생 초기에 강아지·고양이와 함께 자란 어린이는 3세까지 음식 알레르기 발병 가능성이 약 15% 낮았다.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가정에서 자란 어린이는 계란, 우유, 견과류 알레르기 발병 가능성이 낮았으며,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자란 어린이는 계란, 밀, 대두 알레르기 발병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특정 동물에 노출되는 것과 음식 알레르기 발병 사이의 명확한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태아기 또는 출생 초기에 아기가 직·간접적으로 반려동물에 노출되는 과정에서 장내 미생물 환경이 변화해 음식 알레르기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했다. 햄스터를 키우는 가정에서 자란 어린이의 경우 햄스터가 섭취하는 견과류가 신체 접촉 또는 집 먼지 등을 통해 몸에 전달돼 견과류에 민감해진 것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연구를 진행한 오카베 히사오 박사는 “연구 결과는 강아지·고양이에 대한 노출이 특정 음식 알레르기 발병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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