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향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10년 만에 개최

김영균 2023. 3. 31.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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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생명과 함께 숨 쉬는 미래도시의 표준을 제시할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막한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은 31일 오후 6시 전남 순천시 동천 '물 위의 정원' 수상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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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동천 물위의정원서 개막
기후위기와 지방소멸 대응
새로운 도시 정원 모델 제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10년 만에 31일 개막,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숨 쉬는 미래도시의 방향을 제시한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오천그린광장 야간 라이팅쇼 시연 모습과 가든스테이 ‘쉴랑게’, 노을정원 야간 경관. 재해시설인 저류지를 만남과 소통의 정원으로 바꿔낸 순천만국가정원 ‘오천그린광장’ 전경. 순천=김영균 기자·순천시 제공


지구의 생명과 함께 숨 쉬는 미래도시의 표준을 제시할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막한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은 31일 오후 6시 전남 순천시 동천 ‘물 위의 정원’ 수상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지역 예술인들의 합동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선언·기념사·개막 주제공연이 포함된 공식행사로 열린다. 이어 국내 최정상 K-POP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관람석은 차가 다니던 도로의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푸른 잔디 정원이 된 ‘그린아일랜드’와 재해시설을 광장으로 탈바꿈시킨 ‘오천그린광장’에 마련 됐다.

개막공연은 2023년 세계다보스포럼 ‘한국의 밤’을 연출했던 한경아 감독이 지휘를 맡았다. 태고의 생명을 품은 순천만습지를 보존해낸 순천의 스토리에서 모티브를 얻어 ‘숨쉬는 그곳, 그리고 이곳(THERE & HERE)’를 주제로 펼쳐진다. 빅뱅으로 탄생한 지구, 인간문명의 등장과 자연의 위기, 그리고 순천만습지의 생명력을 통한 회복 등 ‘공존’을 키워드로 한 전지구적 서사가 대형 미디어파사드와 입체적인 팝업아트, 레이저쇼, 311명의 퍼포먼스를 통해 스펙터클하게 연출될 예정이다.

개막식 무대는 160m에 달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첨단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역량이 총 결집되어 순천이 정원박람회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가치와 비전을 선명하게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식 특집 콘서트에는 조수미, 박정현, 스테이씨, 프라우드먼, 크래비티 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와 댄스 크루가 참여해 개막식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10년 만에 순천시장으로 복귀해 박람회 성공개최에 총력을 다해온 노관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이사장은 30일 “대한민국 최초로 물 위에서 펼쳐지는 수상 개막식으로, 첨단 미디어아트와 공연 예술이 접목해 생태와 자연, 그리고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순천의 비전을 대내·외에 선포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개막식과 정원박람회를 향한 전국민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의 공통 문제로 제기되는 기후위기와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새로운 도시 모델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순천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남해안벨트 허브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람회 기간 동안 순천만국가정원은 평시 오후 9시, 하절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열어두고 관광객을 맞이한다. 동천과 국가정원 사이를 운행하는 ‘정원드림호’는 마지막 승선 기준 저녁 8시30분까지 운행하며 순천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낮보다 화려한 밤의 정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람회는 10월 31일까지 펼쳐진다. 재해시설인 저류지를 만남과 소통의 해방구인 정원으로 바꿔낸 ‘오천그린광장’, 자동차만 다니는 아스팔트 도로가 잔디길이 된 ‘그린아일랜드’, 정원에서 하룻밤, 힐링과 치유의 ‘가든스테이’, 맨발로 걸어 건강을 챙기는 웰니스 체험 ‘어싱길’ 등 이색적인 콘텐츠로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할 예정이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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