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銀, 작년 순이익 1460억…'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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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이 지난해 1500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거뒀다.
30일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14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년 소매금융 철수에 따른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 때문에 기록했던 7960억원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 기준 씨티은행의 대출자산은 20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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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퇴직 일회성 비용도 사라져
한국씨티은행이 지난해 1500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거뒀다. 고금리 속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데다 지난해 대규모 희망퇴직 여파가 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14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년 소매금융 철수에 따른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 때문에 기록했던 7960억원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로 돌아섰다.
이자수익은 8374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소비자금융 부문 대출자산이 줄었지만 금리 인상 때문에 NIM이 개선된 영향이다. 지난해 말 기준 씨티은행의 대출자산은 20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6% 줄었다. 예수금도 같은 기간 10.5% 감소한 25조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이자수익은 1306억원으로 전년 대비 48.2% 감소했다. 채권, 외환, 파생상품 수익 및 자산관리 수익 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비용도 대폭 감소했다. 6565억원으로 전년 1조9955억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2021년 희망퇴직 비용 1조1920억원 등 소매금융의 단계적 폐지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털어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밖에 지난해 대손비용은 975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불확실한 경기 전망에 대응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더 적립했기 때문이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20.72%, 19.83%를 기록했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주력 사업 부문인 기업금융그룹에서 지속해 이용자와의 관계를 강화했고 전년보다 45% 성장한 수익을 기록했다"며 "은행 이용자 보호 계획을 이행하면서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고 했다.
한편 씨티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당 230원 배당금 지급을 결의했다. 총 배당금은 732억원으로 전체 순이익의 절반을 미국 본사로 보내게 된다.
또한 정민주 전 BNK 금융지주 부사장과 지동현 전 KB금융지주 부사장, 민성기 전 한국신용정보원 원장을 각각 임기 1년 사외이사·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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