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 북한과 외교관계 복원 "군사장비 등 협력"
정혜정 2023. 3. 30. 22:51
서아프리카 국가 부르키나파소가 북한과 외교관계를 복원하기로 했다고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과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 등이 보도했다.
부르키나파소 군사 정부 외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발표하고 각료회의에서 자국 주재 북한 대사의 아그레망(외교사절 임명에 대한 사전동의)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외신은 채희철 세네갈 주재 북한 대사가 부르키나파소 주재 북한 특명전권대사를 겸하게 됐다고 전했다.
올리비아 루암바 부르키나파소 외무장관은 "이번 결정으로 양국은 여러 분야에서 모범적인 양자 협력을 유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군사 장비와 광업, 의료, 농업, 연구 등의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르키나파소는 로슈 카보레 민정 대통령 집권 때인 2017년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에 발맞춰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사헬 지역의 내륙 국가인 부르키나파소는 프랑스 식민지였다가 1960년 독립한 후 잦은 쿠데타와 이슬람 급진세력의 준동으로 정치·치안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 두 차례 쿠데타 끝에 9월 이브라힘 트라오레를 수반으로 하는 군사정부가 폭력사태를 막겠다며 정권을 잡았으나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내연녀와 성관계 시간 '초과수당' 신청했다…근무태만 경찰 최후 | 중앙일보
- 조태용에 임명장 준 尹, 전날 밤늦게까지 '친구 김성한' 환송회 | 중앙일보
- “KT&G, 지구상 가장 싼 주식…인삼공사만 살 재벌도 많다” | 중앙일보
- [단독]여연 부원장∙3지대 러브콜에도…윤희숙 퇴짜 놓은 속내 | 중앙일보
- [단독] "부채 펴며 신호"…국정원, 민노총 간부·北 접선영상 확보 | 중앙일보
- "춤추다 김일성 초상화 가리켰다고…6개월 임신부 공개처형" | 중앙일보
- 젊어지는 기업들…"회식 안 하나요?" 이런 말 20대가 먼저한다 | 중앙일보
- 훼손된 이재명 부모 산소서 발견된 돌, 마지막 글자 밝혀졌다 | 중앙일보
- 선반 위 상자 속 아기 시신…日대법원, 베트남 여성에 무죄 왜 | 중앙일보
- [단독] '결혼지옥' 의붓딸 성추행 논란…"아동학대 수사로 전환"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