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 '삼각편대 맹공' 대한항공, 챔프전1 완승...트레블이 보인다

안희수 2023. 3. 3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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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이 챔프전 1차전을 잡았다. 사진=KOVO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을 잡았다. 

대한항공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챔프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0-25, 25-23, 25-23, 25-17)로 승리했다. '야전 사령관' 한선수의 경기 운영이 뛰어났고, 측면 공격수들도 제 몫을 다했다. 

앞서 17번 열린 남자부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은 12차례(70.1%) 우승을 차지했다. KOVO컵·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대한항공이 트레블을 향해 다가섰다. 

대한항공은 1세트 PO에서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에 밀리며 20-25로 완패했다. 하지만 2세트 에이스 정지석이 상대 주포 허수봉과의 일 대 일 상황에서 블로킹을 해내며 분위기를 바꾸는 발판을 만들었다. 정지석은 오픈 공격으로 팀의 2번째 득점도 해냈다. 

이후에도 정지석-링컨-곽승석 '삼각편대'가 펄펄 날며 공격을 이끌었다. 15-14에서 상대 범실로 1점을 달아났고, 이어진 수비에서 공격권을 되찾은 뒤 정지석이 터치아웃 득점을 해내며 2세트 가장 많은 점수 차(3)을 만들었다. 18-16에서는 리베로 오은렬이 혼신의 힘을 다해 살려낸 공격 기회를 링컨이 3인 블로커 벽을 뚫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대한항공이 제 모습을 되찾았다. 

대한항공은 1점 차(스코어 22-21)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도 정지석이 절묘한 네트 플레이로 득점하며 2점 차로 앞섰다. 이어진 한선수의 플로터 서브가 득점으로 이어지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상대 서브 범실로 2세트를 잡고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 경기 승부처는 3세트였다. 양팀은 몇 차례씩 주도권을 잡고 빼앗으며 박빙 승부를 이어갔다. 밀리고 있던 대한항공은 13-15에서 한선수가 절묘한 밀어 넣기로 추격했고, 정지석이 오픈 공격까지 해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16-15에서는 한선수가 몸을 날려 언더 토스한 공을 정지석이 터치 아웃시키며 득점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현대캐피탈 허수봉을 공격을 막지 못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막판 집중력은 대한항공이 앞섰다. 22-22에서 허수봉을 완전히 놓치며 퀵오픈 공격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곽승석이 대각 공격을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수비에선 오레올의 공격을 김규민이 가로막으며 재역전했다. 세트 포인트를 만든 대한항공은 이 상황에서 서버로 나선 링컨이 네트에 걸친 뒤 상대 코치에 떨어지는 서브 득점을 해내며 접전 승부에서 웃었다. 

고비를 넘긴 대한항공은 4세트 초반도 링컨이 공격을 주도하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범실이 늘었다. 대한항공의 목적타 전략을 깨지 못했다. 여유가 생긴 대한항공은 곽승석과 정지석이 쳐내기나 연타 공격으로 완급을 조절하며 꾸준히 점수를 쌓았다. 

대한항공은 7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다. 이 경기 가장 일방적인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한선수는 백어택·속공 등 다양한 공격을 시도하며 현대캐피탈을 흔들었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이 대각 공격을 해내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곽승석이 마지막 공격에서 터치아웃 득점을 해내며 승리를 결정 지었다. 

인천=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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