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하루 한캔만”...수입맥주 가격 또 오른다
진욱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3@mk.co.kr) 2023. 3. 30. 18:22
4월부터 4캔 1만2000원으로 1000원 올라
가격 인상 소식에 편의점 맥주 사재기
가격 인상 소식에 편의점 맥주 사재기
4월부터 수입맥주가 4캔 1만20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29일 편의점업계와 수입사인 OB맥주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수입 맥주(500mL) 판매가가 40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된다.
OB맥주는 버드와이저, 스텔라아르투아, 호가든 등 수입맥주를 들여오고 있다. 이에 따라 편의점에서 OB맥주로 구성된 4캔 상품을 구입하면 구매 가격이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오른게 될 전망이다. 다만, OB맥주가 들여오는 수입맥주 이외의 다른 수입맥주는 아직 가격 인상이 계획되어 있지 않아 그대로 4캔 1만1000원이 적용된다.
OB맥주의 가격 인상은 2021년 12월 하이네켄코리아가 수입맥주 가격을 4캔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올린 뒤 약 15개월 만이다.
편의점 수입맥주 가격이 오르는 배경에는 편의점에 납품되는 출고가의 상승이 깔려있다. OB맥주는 4월부터 편의점·마트 등에 유통되는 가정용 수입맥주 출고가를 평균 9% 인상하기로 했다. 수입 원가와 물류비가 올랐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이 같은 맥주 가격 인상 소식에 소비자들 사이에선 현명한 소비를 위해 가격이 인상되기 전 맥주를 미리 사 쟁여두는 방식이 유행하고 있다. 29일 CU에 따르면 가격 인상이 발표된 후인 3월 넷째주 맥주 매출 증가율은 기존(3월 첫째주~3월 셋째주) 3%에서 12.2%까지 올랐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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