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없고 바람도 없다... 대단한 강릉 경포 벚꽃

진재중 2023. 3. 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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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강원도 영서 지방에서 영동 지방으로 부는 얄미운 바람이 있다.

양양과 간성 사이에서 불어 양간지풍이라 하며, 양양과 강릉 사이에서 부는 바람이라는 뜻에서 '양강지풍(襄江之風)'이라고도 한다.

 매년 벚꽃이 만개할 즈음엔 대관령 골바람이 불어온다.

이 비바람에 못이겨 벚꽃은 제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한 채 꽃비가 되어 땅에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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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반복된 양강지풍 올해는 없어... 즐기기 딱 좋은 벚꽃놀이

[진재중 기자]

봄철 강원도 영서 지방에서 영동 지방으로 부는 얄미운 바람이 있다. 양간지풍(襄杆之風)이다. 양양과 간성 사이에서 불어 양간지풍이라 하며, 양양과 강릉 사이에서 부는 바람이라는 뜻에서 '양강지풍(襄江之風)'이라고도 한다. 계절 변화로 한반도 남쪽에 고기압, 북쪽에 저기압이 형성되면 서쪽에서 동쪽으로 서풍이 분다. 
 
▲ 경포대와 벚꽃(2023.3.30) 드론촬영 벚꽃이 만개한 경포호수
ⓒ 진재중
 
강릉 경포도 예외 지역은 아니다. 매년 벚꽃이 만개할 즈음엔 대관령 골바람이 불어온다. 혼자 오는 게 아니고 비를 동반하고 온다. 이 비바람에 못이겨 벚꽃은 제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한 채 꽃비가 되어 땅에 떨어진다. 매년 반복되었던 모습이다.
 
▲ 벚꽃이 모델이 되어(2023.3.30) 드론촬영 연신 벚꽃을 담는 상춘객
ⓒ 진재중
   
▲ 하늘애서 내려다 본 벚꽃(2023.3.30) 드론촬영 잘익은 강원도 옥수수 (강냉이)튀밥 같다.
ⓒ 진재중
   
▲ 경포호수와 벚꽃(2023.3.30) 드론촬영 좌측 경포호수와 벚꽃길이 조화를 이룬다.
ⓒ 진재중
 
올해는 다르다, 벚꽃 축제(3/31-4/2 )를 하루 앞두고 하얀 눈이 내린 듯 벚꽃이 만개해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벚꽃에 반해서 연신 사진 촬영하는 수원에서 여행온 모녀(김세인,이혜원)를 만났다. "강릉하면 경포백사장, 바닷가만 알았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벚꽃길이 있는 줄을 몰랐습니다. 이 아름다운 벚꽃을 다 담아 가고 싶다"라고 말한다. 반갑지 않은 바람, 양강지풍이 축제기간 동안 불어오지 않기를 바란다.
 
▲ 벚꽃길(2023.3.30) 드론촬영 좌우측 벚꽃길이 있어 한폭의 수채화 같다.
ⓒ 진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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