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슈] 황선홍호, 완전체 기대감 커진다

김영서 2023. 3. 3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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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2 친선대회 '무실점 전승' 우승
7골 넣는 동안 실점 허용 안 해
추가·쐐기골 홍시후 승리 주역
황선홍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22세 이하(U-22) 남자 축구대표팀이 카타르에서 열린 국제 친선대회에서 ‘무실점 전승’으로 우승했다. 이번 친선대회는 아시아 10개국이 참여했다. 모든 팀이 2경기씩 치른 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A매치 기간을 활용해 열린 친선대회를 우승으로 매조진 대표팀은 29일 귀국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카타르 도하의 알두하일 스타디움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벌인 2023 도하컵 U-22 친선대회 결승에서 경기 후반 안재준(부천FC)의 선제골과 홍시후(인천 유나이티드)의 멀티 골에 힘입어 3-0으로 완성했다. 오만(3-0 승) 이라크(1-0 승) UAE를 차례로 격파한 대표팀은 친선대회 7골을 넣는 동안 실점하지 않았다.

스피드가 빠른 대표팀 공격수 홍시후가 승리 주역이다. 후반 12분 안재준의 선제골로 앞서간 대표팀은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고영준(포항 스틸러스)의 패스를 받은 홍시후가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그는 후반 41분 쐐기골까지 넣었다. 문전에서 상대 수비 2명과 골키퍼까지 제치고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어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대표팀은 더 빠르고 세밀해진 조직력이 돋보였다. 짧은 패스 위주의 전술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속도는 빨랐고, 순식간에 역습하는 축구가 돋보였다. 선수들의 개인 기술이 뛰어났다. 경기력도 지난해와 딴판이었다. 롱패스를 활용한 측면 돌파 위주의 전술을 고집했던 황선홍 감독은 이번 친선대회에서는 선수들의 강점을 활용한 유연한 전술로 우승할 수 있었다.

지난해 11월 UAE와 평가전 이후 4개월 만에 실전 경기를 치른 황선홍호는 2023년 첫 일정을 숨 가쁘게 마쳤다. 이번 카타르 원정엔 U-22 대표팀과 더불어 9월에 열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24세 이하(U-24) 대표팀도 동행했다. U-22 대표팀이 친선대회를 치르는 동안 U-24 대표팀도 카타르 현지 클럽팀인 알 와크라, 알가라파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고영준, 홍시후 등 유망주를 점검한 황선홍 감독은 ‘완전체’까지 모이면 더 강한 전력을 갖출 거란 기대감이 크다. A대표팀에서 뛰는 22세 동갑내기 오현규(셀틱) 이강인(레알 마요르카)은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 출전이 모두 가능하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연령별 대표팀의 성적을 더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 전반 도중 UAE 문전에서 공중볼을 다투다 상대 선수와 머리를 부딪힌 뒤 그라운드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던 엄지성(광주FC)은 선수단보다 하루 늦은 30일 귀국한다. 엄지성은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의식을 되찾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그는 목을 고정한 채 들것에 실려 나갔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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