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돈 요구’ 흑역사 돼버린 KIA·장정석 1년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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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최고 실무자인 단장이 선수에게 '뒷돈'을 요구하는 파렴치한 일이 벌어졌다.
KIA 구단은 "지난해 모 선수와의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를 했다는 제보를 지난 주 받은 후 사실 관계 등을 파악했다"며 "사실 관계를 떠나 어떤 이유에서라도 소속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라는 그릇된 처신은 용납할 수 없다는 판단에 장정석 단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고 최종 해임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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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 1년 쓰기 위해 선수+현금+지명권 사용
구단 최고 실무자인 단장이 선수에게 ‘뒷돈’을 요구하는 파렴치한 일이 벌어졌다. 구단은 즉각 조치해 해임을 결정했다.
KIA 타이거즈는 29일 품위손상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장정석 단장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개최하고 해임을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경질이 아닌 해임 조치된 장 전 단장은 잔여 기간 연봉조차 보전 받을 수 없게 됐다.
KIA 구단은 “지난해 모 선수와의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를 했다는 제보를 지난 주 받은 후 사실 관계 등을 파악했다”며 “사실 관계를 떠나 어떤 이유에서라도 소속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라는 그릇된 처신은 용납할 수 없다는 판단에 장정석 단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고 최종 해임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장 전 단장은 지난 시즌 중 원정 숙소에서 포수 박동원을 몇 차례 불러 이와 같은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단장은 이에 대해 농담을 건넨 것이라 해명했으나, 단장이라는 위치와 직함을 고려했을 때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결과적으로 KIA 타이거즈와 장정석 전 단장의 2년 동행도 구단 역사 최악의 흑역사로 남게 됐다.
2021시즌이 끝나고 조계현 단장 후임으로 선임된 장 전 단장은 KIA 타이거즈의 키를 쥔 뒤 공격적인 선수 영입 작업에 나섰다.
FA 최대어 중 하나였던 나성범을 6년간 150억원에 영입하고, 양현종과의 협상에서는 고민 끝에 보장액과 옵션을 적절히 분배하며 큰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시즌 개막 후에는 약점인 포수 자리 보강을 위해 박동원을 데려오는 협상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박동원은 시즌 후 FA 자격을 얻고나자 KIA 잔류 대신 LG 이적을 결정했다. 결국 KIA는 박동원을 한 시즌만 쓰기 위해 내야수 김태진과 신인 지명권, 현금까지 내준 셈이 되고 말았다. 여기에 시즌 중 뒷돈 요구 사실이 불거진 것은 덤이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에도 다른 구단들에 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었으나 KIA의 현 주소에 맞는 트레이드였나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따른다. 특히 원하는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두 차례나 신인 지명권을 양도한 점은 KIA의 미래를 등한시 했다는 혹평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결국 KIA는 시즌 개막이라는 중차대한 일을 앞두고 단장 해임이라는 극단적인 칼을 빼들었다. 순위 싸움이라는 노도 앞에서 선장 없이 출항하게 된 2023시즌 KIA의 모습에 팬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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