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겁박하는 러시아…"美에 모든 핵 정보 제공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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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최근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 배치 방침을 밝힌 데 이어 미국에 핵무기 관련 모든 정보 제공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에 따라 이뤄지던 러시아와 미국 간의 모든 정보 이전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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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최근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 배치 방침을 밝힌 데 이어 미국에 핵무기 관련 모든 정보 제공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제 사회의 군축 노력에 역주행하는 행보로 연일 불안을 자극하는 모습이다.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에 따라 이뤄지던 러시아와 미국 간의 모든 정보 이전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는 미·러 양국이 체결한 협정 위반에 해당한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2010년 체결한 뉴스타트에 따라 핵탄두와 운반체를 일정 수준 이하로 감축하고, 핵시설을 상호 주기적으로 사찰키로 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앞서 거론한 데 이어, 이날 외무차관 역시 일방적으로 협정 이행 중단 방침을 밝힌 것이다. 특히 미국이 푸틴 대통령의 뉴스타트 참여 중단 발언에 대응해 자국 핵탄두 숫자를 공개하지 않기로 하자, 러시아가 이날 대응 수위를 한층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방과의 갈등이 고조되자 핵 역량을 과시하며 국제 사회를 위협해 왔다. 이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당초 예상과는 달리 무기 지원을 끌어내는 등의 성과를 얻지 못하자 벨라루스 전술 핵무기 배치를 발표했다. 러시아가 국외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건 1996년 이후 27년 만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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