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슬비, 딸 낳고 무속인 됐다…"입양 보내야 하나" 오열 (고딩엄빠3)[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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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빠3' 노슬비의 과거가 전해졌다.
2년 후, 23세 노슬비는 무속인의 삶을 살게 됐다.
인교진은 "다온이 친부와는 해결이 다 된 거냐"라고 물었고, 노슬비는 "해결된 건 하나도 없고 진행 중인 상황이다. 여전히 그 사람과의 과거가 저를 잡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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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고딩엄빠3' 노슬비의 과거가 전해졌다.
29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에는 무속인이 된 고딩맘이 등장했다.
이날 출연자 노슬비의 과거가 재연 영상으로 보여졌다. 2016년 당시 고2였던 노슬비는 학교폭력은 물론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었다. 이를 보던 MC 하하는 "나가면 친구도 없고, 집에 가면 맞고. 지독하게 외로웠겠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유일하게 위로를 받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은 SNS였다. 노슬비는 그곳에서 만난 남자의 말에 이끌려 가출, 동거까지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 남자와의 동거도 새로운 지옥이었다. 잘못됐다는 걸 알면서도 방법을 몰랐던 노슬비는 결국 1년 후에 임신까지 하게 됐다. 그러나 동거남은 아기를 낳으면 입양을 보내겠다고 했고, 부모님에게도 임신, 출산 사실을 숨겼다.
이런 가운데 아이 아빠는 외도까지 했고, 노슬비는 동거남과 헤어져 아는 언니네 집에서 지내게 됐다. 그러나 이상한 꿈을 계속 꾸던 노슬비는 무속인이 되어야 할 팔자라는 이야기를 듣고 신내림을 권유받았다.
2년 후, 23세 노슬비는 무속인의 삶을 살게 됐다. 홀로 딸을 키운 노슬비는 생계를 위해 전화와 메신저로 상담을 시작했다.
조혜련은 "드라마틱하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나. 근데 이건 드라마가 현실을 못 따라간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인교진 또한 "실제 사연이라는 게 믿기 힘들 정도로 너무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노슬비는 재연 영상에 대해 "조금 다른 부분은 있지만 '어떻게 저렇게 잘 만들었지?' 하면서 되게 슬펐다"라고 말했다.
인교진은 "다온이(딸)의 존재 자체를 부정했다는 게 맞냐"라고 물었다. 이에 노슬비는 "저는 비혼주의자였다. 아이를 싫어하는 편이다. 지금은 다른데, 아이를 안 낳고 싶었다. 낳고 나서는 아이를 보면서 '진짜 입양을 보내야 하나?' 이런 생각도 많이 들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아이가 '사랑해'라고 말했을 때를 떠올리며 "안 믿겼다. 제가 알려준 적이 없으니까. 그렇게 크게 얘기한 적도 없는데 어디서 배워와서 나한테 제일 처음 한 말이 '사랑해'니까. 아무런 대가 없이 사랑하는 법을 알려줬다. 딸이 사랑한다면서 온마음을 다해서 안기는데, 제가 어른이 돼서 뭐하나 싶었다"라고 답했다.
인교진은 "다온이 친부와는 해결이 다 된 거냐"라고 물었고, 노슬비는 "해결된 건 하나도 없고 진행 중인 상황이다. 여전히 그 사람과의 과거가 저를 잡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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