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감독 "공격수와 세터 호흡 엉뚱, 2차전은 나아질 것"

2022-2023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 여자부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 경기가 29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김종민 감독이 엄지를 들어보이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의 벽에 막혀, 플레이오프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의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1-3(25-27, 12-25, 25-23, 18-25)으로 졌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경기 뒤 "전반적으로 흥국생명 역시 (경기력이)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었다. 그런데 우리 플레이를 너무 못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범실이 많았고, 공격수와 세터의 호흡도 너무 엉뚱했다. 경기를 힘들게 풀어나갔다"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캐서린 벨과 박정아의 공격 성공률이 30.51%, 23.81%로 너무 낮았다. 

공격수와 세터의 호흡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공격수는 본인만의 리듬과 템포가 있다. 훈련 때 맟춰온 템포와 실전에서 많은 차이가 나자 공격 리듬을 잃은 듯했다. 좋은 공격수라면 이런 상황에서도 공격을 풀어나가야 하나, 현재 우리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다. (이)윤정이의 토스가 조금만 빠르게 이뤄졌어도 경기를 재밌게 풀어가지 않았을까 싶다. 챔프전의 긴장감을 이겨내기엔 다소 벅차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도로공사의 인천 원정에서 목표는 당초 1승 1패였다. 2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가벼운 발걸음으로 홈 김천으로 향할 수 있다. 김 감독은 "이윤정의 멘털 관리를 잘하면 1차전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 선수들의 몸 상태만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은 예감"이라고 밝혔다. 

인천=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