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레나-김연경 57점 합작' 흥국생명, 챔프 1차전 도로공사 완파 [삼산:스코어]

김지수 기자 2023. 3. 2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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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4년 만에 왕좌 탈환을 향한 산뜻한 첫발을 뗐다.

반면 도로공사는 지난 25일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나흘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했지만 흥국생명의 화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흥국생명이 1세트 초반 9-5 리드를 잡을 때만 하더라도 승부가 쉽게 기우는 듯 보였지만 도로공사도 저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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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4년 만에 왕좌 탈환을 향한 산뜻한 첫발을 뗐다. 정규리그 1위팀의 위용을 유감 없이 보여줬다.

흥국생명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2022-20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5-12 23-25 25-18)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오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 4월 2일 김천 원정으로 치러지는 3차전을 한결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주포 옐레나가 양 팀 최다 32득점, 김연경이 25득점, 김미연 14득점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을 펼치면서 1차전 낙승을 챙겼다. 김연경은 상대 집중 견제 속에서도 고비 때마다 제 몫을 해줬다.

반면 도로공사는 지난 25일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나흘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했지만 흥국생명의 화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2세트부터 공수 모두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무릎을 꿇었다.

캣벨이 팀 내 최다 20득점, 박정아가 1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주춤한 퍼포먼스가 발목을 잡았다. 4세트 중반 이후 급격하게 무너지며 1차전 패배의 쓴맛을 봤다. 

1세트는 접전으로 전개됐다. 흥국생명이 1세트 초반 9-5 리드를 잡을 때만 하더라도 승부가 쉽게 기우는 듯 보였지만 도로공사도 저력을 발휘했다. 캣벨, 배유나, 박정아 등 주축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11-10으로 역전하면서 흐름을 치열하게 바꿔놨다.

하지만 1세트 마지막 순간 웃은 건 흥국생명이었다. 24-23에서 옐레나의 공격 범실로 듀스 상황이 됐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25-25에서 옐레나의 백어택 성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선점했고 김연경의 퀵오픈 성공으로 세트 스코어 1-0을 만들었다.

2세트는 흥국생명의 일방적인 우세였다. 옐레나가 홀로 10득점을 폭발시키며 공격의 중심을 잡았고 김미연이 5득점, 김나희가 3득점으로 힘을 보태면서 쉽게 점수를 쌓아갔다. 수비에서도 도로공사의 공격성공률을 21.43%로 묶어 내고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도로공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0-20에서 박정아의 퀵오픈, 정대영의 블로킹, 문정원의 퀵오픈, 상대 범실로 순식간에 24-20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24-23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박정아의 오픈 성공으로 3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를 4세트로 끌고갔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전열을 가다듬은 흥국생명은 4세트 시작과 함께 김연경이 괴력을 발휘하면서 7-3으로 여유 있게 앞서 갔다. 4~5점 차 리드를 꾸준히 유지한 끝에 4세트를 삼켜내고 1차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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