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배우들이 사랑한 뮤지컬, 3년 만에 돌아온 ‘맘마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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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주크박스 뮤지컬은 흥행 보증수표라는 말이 있지만, 사실상 호평을 받는 뮤지컬은 손에 꼽힌다.
그 중에서도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 23개를 엮어 만든 뮤지컬 '맘마미아!'는 단연 독보적인 흥행을 기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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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주크박스 뮤지컬은 흥행 보증수표라는 말이 있지만, 사실상 호평을 받는 뮤지컬은 손에 꼽힌다. 그 중에서도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팝 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 23개를 엮어 만든 뮤지컬 ‘맘마미아!’는 단연 독보적인 흥행을 기록해 왔다.
1999년 4월 6일 런던 프린스 에드워드 극장에서 초연해 세계 450개 도시, 50개의 프로덕션에서 16개의 언어로 공연했고, 한국에서는 지난 2004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역사적인 초연을 올린 이후 지난 2019년 LG아트센터에서 공연에서 누적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그 사이 박해미, 최정원, 문희경, 김선경, 신영숙, 전수경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거쳐 갔다.
특히 ‘맘마미아!’는 관객들만큼이나 배우들도 사랑하는 작품이다. 29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된 프레스콜에서도 ‘맘마미아!’에 대한 배우들의 애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2007년부터 한 시즌도 빼놓지 않고 이 작품에 출연한 최정원은 “난 ‘맘마미아!’를 하기 위해 태어난 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할 정도였다. 그는 또 “개막 당시 관객의 입장에서 봤는데 가슴이 터질 만큼 행복했고, 빨리 내일이 와서 공연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그런 작품”이라고 말했다. 최정원과 도나 역을 함께 연기하는 신영숙 역시 “오랜 기간 꿈꿔왔던 작품이고, 이번이 세 번째 출연”이라며 “커튼콜 후에 곧바로 무대에 오를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에너지를 받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지난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해 앙코르 공연이 취소되면서 ‘맘마미아!’ 무대에 대한 배우들의 갈증은 더 컸다. 해리 역의 이현우는 “지난 공연이 코로나 때문에 중단되면서 모든 배우, 스태프들이 안타까워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다시 시작한 공연인 만큼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나에게는 어떤 작품보다도 뜻 깊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에는 소피 역에 김환희·최태이, 로지 역에 김경선, 샘 역에 장현성, 해리 역에 민영기, 빌 역에 김진수·송일국, 스카이 역에 김시영 등 새로운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특히 송일국은 “첫 공연에서 너무 긴장해서 무사히 마쳤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디션에 합격해 ‘맘마미아!’와 함께 하게 됐다. 춤이 너무 어려워서 아직도 헤매고 있고, 노래도 어렵다. 그래서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고 첫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배우들은 ‘맘마미아!’의 오랜 흥행 비결은 ‘공감’과 ‘음악’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정원은 “음악이 주는 힘이 크다. 어제는 ‘마틸다’ 아역 배우들이 봤고 첫 공연 때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봤는데 커튼콜 때 춤을 추는 모습을 봤다. 중년 관객들에게는 에너지를 주고 어린 친구들에게는 기쁨을 줄 수 있는 작품”이라며 “무대에 오르는 배우도 즐겁고 행복하고, 관객들도 그만큼 행복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라고 했다.
신영숙은 “‘맘마미아!’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곳곳에 숨어 있다. 극중 배경은 그리스지만 우리의 이야기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따로는 웃으면서, 때로는 울면서 공감을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 아바의 명곡들이 더해져 완벽한 작품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맘마미아!’는 6월 2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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