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골 먹혔지만 메시 유니폼은 못 참지' 졌어도 행복한 퀴라소 골키퍼 "꿈 이뤘다"

조효종 기자 2023. 3. 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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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로이 룸 퀴라소 골키퍼가 리오넬 메시의 유니폼을 손에 넣자 크게 기뻐했다.

대기록이 나온 이날 경기 메시의 유니폼을 차지한 사람은 퀴라소 골키퍼 룸이었다.

최선을 다해 아르헨티나를 상대한 룸은 경기를 마치고 메시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룸은 경기 후 진행한 스포츠 전문 매체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유니폼 교환 당시 메시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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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엘로이 룸 퀴라소 골키퍼가 리오넬 메시의 유니폼을 손에 넣자 크게 기뻐했다.


2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치른 아르헨티나가 퀴라소를 7-0으로 대파했다. 메시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니콜라스 곤살레스, 엔소 페르난데스, 앙헬 디마리아, 곤살로 몬티엘이 한 골씩 넣었다.


메시는 이날 대기록을 작성했다. 직전 경기 파나마전 득점으로 99호골을 기록한 데 이어 A매치 통산 100호 골에 도달했다. 전반 2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조반니 로셀소의 전진 패스를 받은 뒤 상대 수비수를 간단히 제치고 슈팅했다. 슈팅이 골대 구석으로 들어가면서 A매치 100호 골 고지를 밟았다.


아홉수 없이 100골에 이른 메시는 전반에만 두 골을 추가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전반 33분 니콜라스 곤살레스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고, 4분 뒤 수비수 두 명 사이에서 슈팅을 때려 득점을 기록했다. 메시는 어시스트까지 하나 더하면서 자신의 기록을 자축했다.


대기록이 나온 이날 경기 메시의 유니폼을 차지한 사람은 퀴라소 골키퍼 룸이었다. 룸은 이날 7골을 허용했지만 동시에 선방 9회도 기록했다. 스포츠 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 스코어'가 기록을 토대로 산출한 룸의 평점은 팀 내 공동 최고점인 7.3에 달했다. 최선을 다해 아르헨티나를 상대한 룸은 경기를 마치고 메시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메시의 유니폼을 얻은 룸은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유니폼을 교환하는 사진 여러 장을 게재하며 "설명이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메시의 유니폼 사진을 별도로 올리면서 "꿈이 이뤄졌다"며 기뻐하기도 했다.


룸은 경기 후 진행한 스포츠 전문 매체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유니폼 교환 당시 메시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힘든 경기였다. 메시는 나를 상대로 몇 골을 기록했지만, 나 역시 그의 슛을 몇 차례 막아냈다. 경기를 마치고 그는 나보고 잘 막는다고 이야기를 해줬다. 내게 큰 의미가 있는 말이었다"고 전했다.


사진= 엘로이 룸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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