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사이버대학교 호텔관광대학원 호텔외식MBA전공, 본죽 최복이 대표이사 초청 특강
경희사이버대학교 호텔관광대학원 호텔외식MBA전공는 (주)본월드 본죽 최복이 대표이사를 초청해 지난 25일 네오르네상스관 네오누리에서 ‘성공보다 사랑’을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최복이 대표이사는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사회복지전공 석사학위를 받았다. 본브랜드 연구소장을 맡아 메뉴와 브랜드를 개발하고, 본아이에프와 해외사업법인 (주)본월드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국내외로 가맹점을 늘려 나갔다. 나눠주고 베푸는 선한 부자의 꿈을 이루고자 (사)본사랑재단과 (재)본월드미션을 세워 이사장 직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날 특강에서는 본죽이 작은 가게에서 대형 프랜차이즈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과정과 위기관리, 마케팅 등을 설명하며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전달했다.
사랑 경영·섬김 경영을 기업의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는 본죽은 2002년 서울대학교병원 인근에 작은 매장으로 시작했다. 여러 사업 실패 후 오로지 생계를 위해 오픈하게 되었는데, 음식점을 운영해 본 경험이 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본죽만의 시스템을 갖추게 된 건 어린이병동에 입원해 있는 아이와 부모가 방문하면서부터다. 아이들이 치료를 받으면서 소화 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음식 섭취에 어려움을 느꼈고 부모들은 이런 고민을 최 대표에게 토로했다. 그래서 최 대표는 ‘갈아드릴까요. 소금 반만 넣어드릴까요. 2개로 나눠 드릴까요.’라고 세심하게 신경 쓰면서 어머니의 정성으로 한 그릇씩 죽을 만들어 소비자의 감동을 이끌어냈다.
그러면서 방송에 맛집으로 소개되어 자연스럽게 가맹 사업이 시작됐다. 주문과 동시에 죽을 쑤는 운영 방식은 본죽만의 특장점이 됐다. 최 대표는 “가맹사업의 생명은 통일성인데 통일성을 지킬 수 있는 것은 표준화다. 본죽이 현재 20개 국에서 운영될 수 있는 이유는 표준화를 통해 한식을 단순화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본죽 매장 오픈 전 2년간의 붕어빵 장사와 요리학원에서 요리 보조를 하며 어깨너머로 배웠던 모든 것들이 기업을 이어나가는데 큰 밑거름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후 본죽은 매장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큰 폭의 성장을 이뤄나갔지만 고발에 따른 세무조사, 일중독으로 인한 건강 문제, 매장 관리 부재 등 여러 번의 위기가 찾아왔다. 특히 매체를 통해 부정 이슈가 전방위로 퍼지면서 전체 매장 운영을 올 스톱 하기도 했다. 부정 이슈에 대한 공개사과문을 통해 진심으로 사과하며 대책 마련을 약속했던 그는 “당시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힘들었지만, 오히려 기업을 바로 세우고 한층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위기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본죽은 마케팅 측면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최 대표는 “경영이나 마케팅을 공부한 적 없는 국문학도 이지만, 마케팅 1.0시대부터 지금까지 각 시대에 맞는 경영 방식이 주효한 것”이라며 자평했다. 소비자 감동 포인트로 맛있고 양 많은 음식, 소비자 밀착 서비스, 기업 스토리를 꼽았다. 그러면서 “진정성 있게 경영 활동을 해나간다면 소비자들이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끝으로 “‘죽’은 우리가 태어나서 처음 먹는 음식이면서 몸이 편찮으신 분들의 마지막 음식이다. 생명과 직결되는 음식에 대한 사명감으로 선한 가치를 전파하겠다”며 “외식 분야 범주 안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호텔외식MBA전공 이병원 주임교수는 “코로나19가 완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최복이 이사장을 초청해 대면으로 외식 실무에 관한 특강을 진행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원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수업과 시험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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