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해트트릭 몰아치며 A매치 100골 돌파 자축…통산 174경기 102골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리오넬 메시가 A매치 100골을 넘어섰다.

2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에서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치른 아르헨티나가 퀴라소를 7-0으로 대파했다.

이날 경기는 메시의 A매치 100호 골 달성으로 기대를 모으는 경기였다. 메시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통해 98골에 도달했고, 직전 경기였던 파나마와의 경기에서 한 골을 추가해 100골을 눈앞에 둔 상태였다.

메시는 '아홉수' 없이 화끈하게 100골을 돌파했다.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몰아치며 단번에 102번째 골까지 기록했다. 전반 2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조반니 로셀소의 전진 패스를 받았다. 간단하게 상대 수비를 제치고 때린 슈팅이 골대 구석으로 들어갔다. 전반 33분에는 경기장 중앙을 돌파한 니콜라스 곤살레스의 패스가 메시에게 전달됐다. 메시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 세 번째 골이 터졌다. 수비수 두 명 사이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를 지나 골대 안으로 향했다.

약 18년 동안 이룩한 성과다. 메시는 2005년 8월 헝가리와의 경기에 교체 출장하며 A매치에 데뷔했다. 이후 A매치 6번째 경기였던 크로아티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고 그 이후 101골을 추가했다. 대표팀 통산 기록은 174경기 102골, 모두 아르헨티나 역대 최다 기록이다. 그 사이 여러 번 고배를 마시기도 했으나 끝내 우승 트로피로 들어 올리는 데도 성공했다. 2021년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올랐고, 2022년에는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국가대표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메시는 해트트릭 외에도 엔소 페르난데스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3골 1도움을 기록, 자신의 A매치 100호 골 도달 경기를 완벽하게 자축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해트트릭에 곤살레스, 페르난데스, 앙헬 디마리아, 곤살로 몬티엘의 득점까지 더해 7골 차 승리를 거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