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킬러 문항 없애고 EBS 연계 체감도 높인다

박상은 2023. 3. 29.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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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1월 16일 치러진다.

국어·수학 영역은 이전처럼 '공통+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재작년 수능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체제는 올해도 유지된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올해도 절대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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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일은 11월 16일
지문·도표 등 EBS와 더 비슷하게
코로나로 원격수업 많았던 것 고려
수험생들이 지난해 11월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고사실에서 시험 시작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1월 16일 치러진다. 국어·수학 영역은 이전처럼 ‘공통+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EBS 수능교재 연계율은 50%로 유지하되, 지문·그림·도표 등을 교재 내용과 더 비슷하게 출제해 수험생들의 ‘연계 체감도’를 높이기로 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8일 이런 내용의 ‘2024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으로 나뉜다. 필수 영역인 한국사는 반드시 응시해야 수능 성적표가 나온다.


재작년 수능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체제는 올해도 유지된다. 국어는 ‘독서’ ‘문학’을 공통과목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수학은 공통과목인 ‘수학 Ⅰ·Ⅱ’ 외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해 응시해야 한다.

사회·과학탐구는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제2외국어·한문은 9개 과목 중 1개를 고를 수 있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올해도 절대평가다. 직업탐구는 5개 선택과목 중 1개만 골라 응시하거나,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 생활’과 선택과목 1개를 선택해 총 2개 과목을 응시할 수 있다.

EBS 교재 연계율 역시 지난해와 같은 50% 수준이며 ‘간접연계’ 방식을 유지한다. 다만 교재에 나온 지문이나 그림, 자료, 도표 등을 많이 변형하지 않고 유사하게 출제하겠다는 방침이다.

문영주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코로나19 여파로) 학교 수업보다는 온라인 수업이 많았던 상황 등을 고려했다”며 “개념이나 원리에 대한 설명, 문항에서 제시하고 있는 자료 등의 유사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적인 수능 난이도와 관련해서는 “이른바 ‘킬러 문항’으로 불리는 초고난도 문항을 출제하지 않으면서 대입 경쟁에 필요한 변별력은 갖출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평가원은 2022학년도 수능과 2023학년도 수능 모의평가에서 출제 오류가 발생하자 고난도 문항 검토단, 검토자문위원 등을 확충했다. 평가원은 올해도 같은 검토 절차를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수능에선 사설학원 모의고사 문제와 유사한 지문이 출제돼 논란을 빚었으나, 평가원 측은 특정 강사가 수험생을 대상으로 제작한 문제집까지 전부 검토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문 위원장은 “인지할 수 있는 범위 내의 모의고사 문제집도 최대한 구입·검색해 지난해와 같은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지난해 국어·수학의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이 11점이나 벌어지며 과목 선택에 따라 유불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 데 대해서는 “점수 차를 완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올 수능 모의평가는 6월 1일과 9월 6일 두 차례 치러진다. 수능 성적은 12월 8일 통지된다.

세종=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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