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상암] 손흥민 소신발언 “오현규 골 취소, 아쉽지만 ‘팩트’”

김명석 2023. 3. 2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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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평가전을 가졌다. 전반 손흥민이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1·토트넘)이 “좋은 분위기 속에 훈련하면서 재미있었는데, 결과는 많이 아쉬운 게 사실”이라며 3월 평가전을 돌아봤다. 오현규(셀틱)의 득점 취소 판정에 대해서는 “조금의 오프사이드라도 팩트인 만큼 판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 1-2 패배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를 얼마나 잘했든, 재미있게 했든 결국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며 “해산하면서 선수들도 다 아쉬워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 무대였던 이번 2연전에서 한국은 콜롬비아와 2-2로 비긴 뒤 이날 우루과이에 1-2로 져 1무 1패에 그쳤다. 한때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끝내 결과를 챙기지는 못했다.

그래도 이른바 ‘손흥민 활용법’을 찾았다는 건 2연전을 통한 소득이었다.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가 아닌 위치에 구애받지 않는 ‘프리롤’로 뛰면서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고, 콜롬비아전에서는 멀티골도 터뜨렸다.

손흥민은 “어떻게 하면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 우리가 항상 공을 많이 가질 수 있는 팀은 아니기 때문에 역습 시에도 어느 위치에 있어야 빨리 공을 잡을 수 있을지 생각한다”며 “속도감과 파괴적인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자유가 주어지면서 경기가 안 풀릴 땐 내려와서 플레이할 수 있는 등 상황을 생각하면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맹활약한 이강인(마요르카)에 대해서는 “이제 많은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대표팀에서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될 선수이기 때문”이라며 “오늘 경기를 토대로 더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강인이랑 뛰면서 잘 맞은 부분도,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소통하면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후반 막판 오현규(셀틱)의 득점이 취소된 판정에 대해서는 소신 있게 발언했다. 그는 “심판의 결정을 존중해야 하는 스포츠다. 멋있는 골을 중요한 상황에서 넣은 만큼 현규도 아쉬울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조금이라도 오프사이드를 했다는 ‘팩트’다. 정확하게 본 거기 때문에, 분명 아쉽지만 결정은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평가전을 가졌다. 후반 오현교가 우루과이 문전에서 강력한 슈팅을 하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상암=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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