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홍역 치른 SPC...외부 인사로 법무·홍보 강화 [재계 TALK TALK]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3. 3. 2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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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이 최근 외부 인사를 잇따라 영입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대관·법무·홍보 역량을 강화하는 인사였는데, 지난해 평택 공장 안전사고와 관련한 이슈 대응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다.

SPC는 최근 강선희 변호사를 신임 사장으로 영입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강 변호사 대표이사 사장 선임을 의결했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강 신임 대표는 서울중앙판사로 재직하다 2004년 SK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까지 SK이노베이션 지속가능경영본부장(부사장)을 맡았다. 강 대표는 기존 황재복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를 맡게 됐다. 경영을 총괄하던 황 대표는 사업 관리 등 내부 업무를, 강 대표는 법무·대관·홍보 등 대외 업무를 총괄한다.

3월 초에는 하주호 호텔신라 부사장을 홍보총괄수석부사장(커뮤니케이션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1989년 삼성생명에 입사한 하 수석 부사장은 지난 34년간 삼성그룹과 그 계열사에서 일해왔다. 삼성전자 홍보그룹장, 삼성에버랜드 커뮤니케이션팀장, 호텔신라 커뮤니케이션팀장 등을 역임한 홍보 전문가다. 지난해 평택 공장 안전사고 이후 SPC에 쏟아진 비판에 대응하고 향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외부 인사 영입이 이뤄졌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SPC 관계자는 “기존 식품 산업 전문성을 지닌 임원이 계열사 운영 등 사업 부문을 맡고 외부에서 영입한 신임 사장과 부사장이 새로운 기업 문화를 이식할 것으로 기대한다. 대관, 홍보 등 등 지원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02호 (2023.03.29~2023.04.0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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