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올 26점·김명관 8점' 현대캐피탈, 3-1 승리…4년 만의 챔프전 진출

이형석 2023. 3. 2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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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4년 만의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 티켓을 확보했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의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19, 23-25, 25-21)로 이겼다. 1차전 역대 PO 최장 시간 승부 끝에 3-2로 승리한 뒤 2차전(2-3 패)을 내준 현대캐피탈은 2승 1패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2018~19시즌 이후 4년 만의 챔프전 무대에 올랐다. 오는 30일부터 정규시즌 1위 대한항공과 5전 3승제의 챔프전을 치른다. 

현대캐피탈은 2차전에서 부진했던 오레올 까메호가 이날 팀 내 최다인 26점, 성공률 70.97%를 기록했다. 허수봉이 15점을 올렸다. '장신 세터' 김명관이 이날 원활한 볼 배급은 물론,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많은 8점을 올려 공격에서도 톡톡히 역할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12-11에서 허수봉의 백어택에 이은 문성민-오레올의 연속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이어 김명관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16-11, 5점 차로 앞서갔다. 현대캐피탈은 이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25-18, 첫 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펼쳐진 2세트 역시 중반부터 현대캐피탈쪽으로 기울었다. 13-13에서 허수봉과 김명관의 득점에 이은 오레올이 한국전력 서재덕의 백어택을 가로막고 환호했다. 이어 최민호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21-19로 쫓긴 상황에선 허수봉의 퀵오픈에 이은 김명관이 타이스의 공격을 가로막아 23-19까지 달아났다. 이어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19-16으로 앞서다가 연속 5점을 뺏겨 19-21로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한 번 잃은 분위기를 되찾아오지 못하고 23-25로 졌다. 

하지만 4세트 17-17에서 홍동선-오레올의 연속 득점에 이은 김명관의 블로킹 성공으로 앞서 갔다. 이어 홍동선의 서브 에이스로 21-17까지 달아나며 분위기를 갖고 왔다. 24-21, 한국전력 서재덕의 서브 실패로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은 정규시즌 막판 부상으로 빠진 전광인이 빠진 공백을 문성민과 이시우, 홍동선 등이 돌아가며 메웠다. 대한항공과의 챔프전에서는 체력이 변수다. PO 승부를 닷새 동안 3경기, 14세트 치열하게 치른 탓이다.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18점, 서재덕이 16점을 올렸고 신예 임성진은 11점을 보탰다. 하지만 체력 열쇠를 극복하지 못해 막판 집중력이 모자랐다. 창단 첫 챔프전 진출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투혼의 배구를 선보였다. 정규시즌 4위 한국전력은 준PO에서 우리카드를 3-1로 물리쳤고, PO에서는 현대캐피탈을 마지막까지 물고 늘어졌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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