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제보 의도, 나도 궁금하다"…'포르쉐 의혹' 가세연 재판

이태준 2023. 3. 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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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에게 연락온 포르쉐 의혹)제보 의도를 저도 알고 싶다"고 말했다.

조 씨를 상대로 신문을 진행한 김세의 전 기자 측 변호인은 "조 씨가 생각하기에 포르쉐가 언급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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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 "동기들, 아반떼 차량 타는 거 알고 있어…친구들 태워주고 다녀"
"포르쉐 얘기 어디서 나왔는지 기가 막히고 어이없어…탄 적도 없어"
"아버지는 국산 차 타는데…딸은 공부도 못하고 외제 차 탄다고 인식돼"
가세연 출연진 세 명 모두 혐의 부인…다음 기일 4월 25일 진행 될 예정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조민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에게 연락온 포르쉐 의혹)제보 의도를 저도 알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이종민 판사는 28일 오후 2시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앞서 1월 17일 공판에서 검찰이 조 씨를 증인으로 신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날 조 씨가 법정에 출석하게 됐다.


조 씨를 상대로 신문을 진행한 김세의 전 기자 측 변호인은 "조 씨가 생각하기에 포르쉐가 언급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조 씨는 "저도 궁금하다. 동기들 모두 제가 아반떼 차량을 타는 것에 대해 알고 있다"며 "제가 친구들 태워주고 다녀서 알고 있다. 포르쉐 얘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기가 막히고 어이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전 기자 측 변호인은 "지인의 포르쉐 차량에도 탑승한 적이 없느냐"고 물었고, 조 씨는 "포르쉐 탄 적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조 씨는 "(부산대 의전원) 재학시절 실험실 직원분의 차인 것으로 소문이 났다. (포르쉐 차량 주인이) 저희 학교 학생은 아니었다"며 "이외에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 지근 거리에 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강 변호사 측 변호사가 "외제 차를 탄다는 사실이 명예훼손이 될 수 있느냐"고 묻자, 조 씨는 "스스로 버는 돈 없이 공부는 안 하고 외제 차 타는 이미지로 만들었다"며 "명예훼손 피해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조 씨는 "아버지는 국산 차를 타는데 딸은 공부도 못하고 외제 차 타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온라인으로 유포되는 게 힘들었다"며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오른쪽) 강용석 변호사(왼쪽) ⓒ유튜브 갈무리

이날 법정에 출석한 가세연 출연진들은 모두 자신들의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김세의 전 기자 측 변호인은 "김 전 기자는 직접적으로 조 씨가 빨간색 포르쉐를 탄다고 한 적이 없다. 허위성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며 "설령 맞장구식으로 대답했다고 하더라도, 공익목적으로 한 것이다. 공모에 대해 부인한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 측 역시 "신문기사 나고 나서 두 번 째 방송이 이뤄졌다. 허위성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직접 발언권을 얻고 "(해당 방송에선) 별 내용이 없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다음 기일은 4월 25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강씨 등은 작년 9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2019년 8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주차된 포르쉐 차량 사진을 유튜브에 공개하며 "조씨가 빨간색 스포츠카를 타고 다닌다"며 허위 사실을 방송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문제의 발언이 당일 전체 방송 내용 중 극히 일부에 해당하며, 발언 목적이 공익 증진이었다는 등의 이유로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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