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쓰린 날, 커피 대신 '이 음료' 어때요?

이슬비 기자 2023. 3. 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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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쓰리다면 위 점막이 스트레스, 자극적인 식품 등으로 예민해져 있다는 뜻이다.

커피가 속쓰림을 유발하는 음료 1위로 선정됐는데, 연구팀은 카페인이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역류를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주, 위스키, 맥주, 막걸리 등 술은 에탄올이 식도와 위 점막을 직접 자극해 속쓰림을 악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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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쓰린 날엔 커피보다 캐모마일 차, 매실차, 생강차, 양배추 주스 등을 마시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속이 쓰리다면 위 점막이 스트레스, 자극적인 식품 등으로 예민해져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위를 자극하는 음료를 마셨다간 엎친 데 덮친 격. 쓰린 속을 달래려면 어떤 음료를 마시는 게 좋을까?

◇속쓰림 유발 음료 1위는 커피
먼저 피해야 하는 음료를 알아본다.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 연구팀이 속쓰림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382명을 대상으로 국내 유통되는 음료수 35종의 속쓰림 정도를 물어봤더니, 커피, 소주, 위스키, 디카페인 커피, 콜라, 오렌지주스, 맥주, 막걸리, 다이어트 콜라, 사이다 순으로 1~10위를 차지했다. 커피가 속쓰림을 유발하는 음료 1위로 선정됐는데, 연구팀은 카페인이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역류를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주, 위스키, 맥주, 막걸리 등 술은 에탄올이 식도와 위 점막을 직접 자극해 속쓰림을 악화한다. 또 과실 주스 중 오렌지 주스는 산도가 높아 위에 안 좋다. 이땐 산 성분이 적은 당근, 토마토, 알로에 주스를 마시는 게 낫다.

한편, 속이 쓰릴 때 마시면 좋다고 알려진 우유도 일시적으로 증상을 가라앉힐 뿐,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속쓰림을 유발한다. 속이 쓰릴 때 우유를 마시고 싶다면 소화가 빠른 저지방 우유가 대체재가 될 수 있다. 또 흔히 커피 대신 마시는 녹차, 홍차, 페퍼민트 차, 우롱차 등도 카페인이 함유돼 있어 속이 쓰릴 땐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소화 돕고, 위 점막 보호하는 차 마셔야
위를 달랠 수 있는 차로는 캐모마일 차, 매실차, 생강차, 양배추 주스 등이 있다. 캐모마일 차에는 아즐렌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이 성분은 위궤양 부위를 진정시킨다. 매실차는 위산 과다와 위산 부족에 모두 효과가 있고, 소화 기능을 도와 위에 자극적인 성분이 빠르게 분해되도록 돕는다. 생강도 위에 남아있는 음식물을 빠르게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위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인 양배추를 갈아 마시는 것도 좋다. 양배추에는 위 점막을 보호하는 비타민 U와 염증 출혈을 지혈해 위염, 위궤양 개선에 좋은 비타민 K가 풍부하다. 다만, 비타민 U는 열에 파괴되므로 익혀 먹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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