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미항모 입항… 북 도발 계속할까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 부산항 입항
북한, 쌍룡훈련 등 이유로 도발 지속 나설듯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가 28일 오전 부산 작전기지로 입항한다. 니미츠호의 연합훈련과 국내 입항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도발을 일삼는 북한을 향한 경고로 해석되면서 북한의 반발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해군에 따르면 니미츠호는 이날 오전 10시께 접안 절차 등을 거쳐 입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니미츠호를 포함한 미 제11항모강습단은 전날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해군과 연합해상훈련을 펼쳤다.

미 제11항모강습단은 니미츠호와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 순양함 벙커힐함(CG-52),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웨인 E. 메이어함(DDG-108) 및 디케이터함(DDG-73)으로 구성됐다. 우리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DDG-991), 한국형 구축함 최영함(DDH-981), 군수지원함 화천함(AOE-29)이 함께 훈련했다.

이와함께 북한은 지난 13∼23일 열린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이어 20일부터 내달 3일까지 한미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 등이 이어지면서 북한의 도발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14일 지대지 전술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19일 공중 800ｍ에서 터뜨린 SRBM, 22일 전략순항미사일, 21∼23일 핵무인수중공격정 실험 등이다. 니미츠호 훈련 및 입항 소식이 전해진 지난 27일에도 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반발했다.

제11항모강습단장 크리스토퍼 스위니 제독은 "항모강습단 방한은 미국과 한국의 지속적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이며 한국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지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