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진흥원, 보육관련 5대 학회와 ‘유보통합’ 성공 추진위한 공동포럼

이에스더 2023. 3. 2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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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웅 한국보육진흥원장이 27일 유보통합 포럼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보육진흥원은 27일 오후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유보통합 추진을 위한 공동포럼 ‘유보통합 실현, 그 답을 찾다’를 개최했다.

나성웅 한국보육진흥원장은 “이번 포럼은 성공적인 유보통합 실현을 위한 공동의 아젠다를 공유하는 장”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후원하고, 한국보육진흥원과 보육관련 5대 주요학회(한국아동학회, 한국영유아보육학회, 한국 아동권리학회, 한국보육학회, 한국보육지원학회)가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유보통합 실현을 위한 쟁점과 과제를 공유하고, 갈등과 격차 해소를 위한 해결방안이 논의됐다.

기조강연을 맡은 황옥경 서울신학대 아동보육학과 교수는 ‘유보통합 시대가 여는 영유아의 가능성’을 발표했다. 이어 4명의 전문가가 주제발표를 했다. 최현선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국가책임 유보통합, 정책적 실행방안은?’이란 주제로 발표했고, 신나리 충북대 아동복지학과 교수(한국보육지원학회장)는 ‘새로운 통합기관 모델, 어떠한 모습인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전효정 동아대 아동학과 교수(한국아동학회장)는 ‘유보통합 실현, 교사 전문성 강화 방안’을 주제로 논의의 장을 열었다. 이어 김인경 한국개발연구원 재정ㆍ사회정책연구부 연구위원은 ‘성공적인 유보통합, 질적 향상에 대한 기대와 재정 투입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한국보육진흥원 유보통합 포럼

종합토론에서 이미정 여주대 아동교육과 교수(한국보육학회장)는 유보통합을 위한 쟁점 가운데 교사 자격 체계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이 교수는 “유보통합은 영유아 이익 최우선의 법칙에 따라 진행되어야 하며, 부처 이기주의, 집단 이기주의가 철저히 배제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교사 전문성 확보 필요성에 대해 “학점은행제를 통해 배출되는 소수의 인원을 제외하면 유치원교사 자격증과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이수 연한에 큰 차이점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치원 정교사 2급과 보육교사 2급은 모두 동일하게 전문대졸 이상의 최소학력으로 이미 한정돼있으며 최초 자격 취득 때 최소학력 차이는 보육교사 3급에서만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통합교사 자격 체계 방안을 마련할 때 “보육교사 3급의 폐지 혹은 보조교사 전환을 하면 최소 학력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일부에서 제기된 학과제 도입과 연동된 보육관련학과 평가제 도입 문제 관련, “자칫 우수한 교사를 양성할 수 있는 오프라인 대학은 소멸되고 원격교육 기관만 남아 보육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며 신중론을 폈다.

나성웅 보육진흥원장은 “유보통합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어른들의 책임감”이라며 “우리 역할을 충실히 이해하고 최선을 다해 답을 찾는다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밝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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